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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한 해였던 WD, 잠잠했던 씨게이트


WD의 초반부는 WD가 원하지 않았던 입소문, 즉 노이즈 마케팅이었다. 그린 파워 기술이
적용된 HDD의 성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린 파워 HDD의 실제 RPM이 어떻게 되는지가 유저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경쟁사들보다 한발 먼저 출시한 640GB HDD 모델인 WD6400AAKS는 펌웨어로 인한 액세스 타임 논란에 시달리며
타사의 500GB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WD6400AAKS가 펌웨어 문제가 해결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면서 WD 하드의
인기 상품이 되었고, 뒤이어 펼쳐진 BGB 마케팅은 판매량은 둘째 치고라도 WD 하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동일 용량에 유달리 여러 모델이 존재했던 WD는 자신들의 복잡한 라인업을 되려 시장을
구분한 제품 출시로 승화시켜 BGB(Blue Green Black) 마케팅을 전개시켰다.
물론 여기에는 파워 유저들이
좋아하는 10,000 RPM급 벨로시랩터 같은 랩터 시리즈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색깔로 구분하는 후레쉬맨류의
특촬물에서는 주인공이 5명씩 등장하니까 WD에겐 아직 레드(Red)와 옐로우(Yellow)를 낼 기회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WD와 달리 시장 점유율 1위의 씨게이트는 비교적 조용한 판매
정책으로 일관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5테라 하드를 판매하고 있는 씨게이트지만 1.5테라 제품도 초기 펌웨어 문제가
물거지기도 했고, 현재는 신제품보다 타사 제품에 비해 유달리 길었던 A/S 기간이 축소된다는 소식만 더 널리 퍼졌다.
640GB, 750GB, 1TB, 1.5TB 등 경쟁사가
파는 건 다 팔고 있는 씨게이트지만 2009년에는 없는 색깔이라도 좀 쥐어짜서 바라쿠다 알리기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데스크탑용
SSD는 고성능 MLC 방식으로

HDD 제조사들이 버퍼 메모리를 늘린 하이브리드 HDD 출시를 하지 않으면서 고용량화만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SSD(Solid State Drive)는 반도체의 특성을 잘 살려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것과
동시에 컨트롤러 기술 발전으로 고성능 MLC 제품군을 탄생시켰다.

고성능 고가격의 SLC SSD는 서버/워크스테이션 등 전문적인 분야로 한정시키고 일반
데스크탑 시장에는 발전된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크게 빨라진 MLC 방식의 SSD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인텔에서 내놓은 X25-M SSD였는데, 10채널 병렬 채널 구조와 16MB 버퍼 메모리로 읽기 250MB/s,
쓰기 70MB/s 성능을 구현했다.
소비자들보다
먼저 준비되는 NAS 시장

스토리지 시장은 하드와 외장 하드로 구분되던 단순한 구조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장치인
NAS가 끼어들었다.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처럼 왠만한 중소기업 이상의 환경에서만 주로 사용되던 것으로 인식되던 NAS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미디어 홈 서버 구축이나 SOHO 시장에서 별도의 파일 서버를 대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SOHO용 NAS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전문적으로 NAS만 만들던 곳도 있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처럼 데스크탑 PC 시장의 비중을 줄이면서 다른 PC 사업 부문 진출을 고려하던 대기업도 포함되었는데,
일반 외장 하드보다 기술력이 필요한 대신 부가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어느 정도의 시장 전망만 있다면 세컨드 PC 대신
NAS 판매를 노리고 뛰어들 업체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블루레이
천하 통일! 본격 보급은 언제쯤?

2008년 2월에 도시바가 HD DVD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하면서 차세대 DVD 자리는
블루레이(Blu-ray)의 승리로 끝났다. 블루레이는 기존 DVD보다 훨씬 많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매체이며,
파이오니어에서 16레이어 400GB 용량의 매체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가격이 아직 비싸다는 것이다. 블루레이 미디어의 읽기만 가능한
BD-ROM은 LG전자에서 14만원대, 기록까지 가능한 블루레이 레코더는 18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 중으로 예전보다 많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2만원대 중후반에 팔리는 DVD 레코더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게다가 HDD와 플래시 메모리가 지속적으로 고용량화 하면서도 가격은 내려가고 있는데 비해
블루레이 공 미디어는 아직 DVD 매체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되지 않아 블루레이 영화를 PC로 보려는 유저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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