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켓플레이스 비교

먼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현재 국내스마트폰 관련 패러다임
시프트의 주인공이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는 성공모델로서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MS 마켓플레이스,
안드로이드 마켓에대해서만 언급하겠다.
MS앱스토어,
도대체 뭘 하겠다는건지 말겠다는 건지

MS 마켓플레이스는 윈도우폰7의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MS는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영문 마켓플레이스 (미국사용자기준)는
현재 정상적인 서비스가 지원되며 유/무료 결제 프로그램 모두 서비스되고 있으나, 한국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정상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 필자
추측으론 윈도우폰7 출시 이후에 한국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미국을 제외한 타국가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정상 서비스에 들어가지 않을까 관측된다.
현재 국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MS마켓플레이스의 어플리케이션은 총 6종이다.
(6개뿐이다. 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리스트를 봤다면 국내용 서비스가 아니고 영문 서비스용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면 초기 몇번은 국외용
서비스화면을 볼 수 있지만 바로 국내용으로 바뀌어버린다.)
6종은 MS Windows Live, MS Facebook for Windows
Mobile,MS Tag, MS Myphone, Bing, MySpace for Windows Mobile 이다. 국내에서는 그외의 소프트웨어는
공식적으로 내려받을 수 없으며 지난달까지 서비스되던 MS Office 2010 Beta는 현재 리스트에서 빠졌다.


MS 윈도우폰 사용자라면 MS마켓플레이스에 기대를 걸기보다, 차라리 SK의 Tstore에
더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맞겠다. 단, SK Tstore는 핸드폰번호를 인증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SK사용자만, 그중에서도
T옴니아/T옴니아2/엑스페리아 X1/옴니아팝/레일라폰 5종을 현재 개통하여 사용하고있는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해놓는것인지 이해가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불편함은?

안드로이드마켓의 가장 큰 불편함은 유료 서비스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나 게임마켓의 차단이 아니라 국가별 구분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점이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국가별 마켓이 잘 구분되어 있고, 타 국가용을 내려받기 위해서도 별도의
계정만 생성하면 쉽게 변경해 타국가용 마켓도 사용할 수 있다. iTunes 계정 설정시 국가별 설정만 가지면, 그 국가별 설정대로 앱스토어와
iTunes를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국내사용자라면 국내개발사 위주의 어플리케이션과 해외에서 개발한 국내용 컨버전이나, 국내 통용가능
어플리케이션위주로 어플리케이션 리스트를 확인하고 다운로드받거나 구매할 수 있다.


왼쪽이 미국향 넥서스원의 마켓접속화면,
오른쪽이 국내향 모토로이의 마켓접속화면
안드로이드마켓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출시 국가별 설정이 이미 되어있는 상태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필자처럼 넥서스원을 미국에서 들여와서 국내에서 사용해도 미국 기준으로 세팅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국내출시된
모토로이와 비교해본 결과 추천 출력리스트도 조금씩 달랐다. 그러나 게임마켓 차단과 유료어플 차단이 넥서스원에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볼때 IP기준에 따른
분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국가별 분리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멜론
어플리케이션이 미국향 넥서스원에서 마켓에 접속했을때 왜 최상단 추천어플에 나와야하는지도, 국내향 모토로이에 USA Today가
왜 추천어플에 나와야하는지도 필자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미국향 넥서스원의 추천어플리케이션으로
'멜론'이 보이고 국내향 모토로이의 추천 어플에는 'USA Today'가 보인다.
필자 추측으로는 국가별 구분은 법률적 적용을 위한 부분과 서비스정책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어플 자체에는 국가별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플앱스토어에서 접속할때 느끼는 친숙한 어플들을
안드로이드에서는 찾기가 어렵다. 한가지 예를들어 뉴스카테고리 추천어플리스트에는 USA Today나 CNN들이 상단에 등장하고 국내용 연합뉴스는
스크롤을 한참 넘겨야 찾을 수 있다. 사용자 국가별 다운로드집계나 어플의 국가별 사용분류 적용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마켓에서 꼭 내려받아야할 킬러어플리케이션들을 찾아 설치하기가 수월하지 않고 관련해서 별도로 정보를 찾아 설치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나마 구글 엔진에 기반한 검색이 잘 정리되어있기에 어찌어찌해서 설치는 가능하지만, 국내
안드로이드유저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어플은 어떤것이 있는지, 어떤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새롭게 등장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얻을 수 없다.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가 난립해 쓰지도 않는 어플리케이션 사이에서 국내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일일해 찾아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따른다.
두번째 떠오르는 불편함은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간혹 마켓을 뒤지다 보면 '테스트용이니
다운받지 마세요' 라고 써있는 경우를 종종 볼수있다 (그것도 한글로) 다운받지 마라면 왜 올려놓은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구글의 통제없이 누구나 어플리케이션을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검증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나 테스트용 프로그램들이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관리가 잘 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안드로이드 마켓은 사용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하지 못함은 물론 필요도 없는 어플리케이션만 널려있는 마켓으로 오해하기
딱 좋다.
관리
필요해보이는 안드로이드마켓, 킬러소프트웨어도 절실해

안드로이드마켓의
가장 불편함은 바로 국가별 상황에 맞는 어플리케이션 정리가 되지 않는데 있다. 아울러 국가별 선택을 구글계정과 연동해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하고 루팅과 IP디텍팅으로 인한 마켓의 기능제한을 풀고 사용자가 지정한 국가별 설정에 따른 제한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이와함께 테스트용 프로그램들은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공간을 마련해주고 그 전에는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불만과 짜증만 제공할 뿐이다. 애플의 경우
통제로 인해 비판받고 있긴 하지만, 검증된 소프트웨어만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일일히 어플리케이션을 검증할 필요가 없다. 통제와 자유 사이의
적절한 양다리 걸치기가 필요해보인다.
마켓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어플리케이션의 숫자가 아니다. 수십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킬러소프트웨어의 파괴력을 따라갈 수 없다. 안드로이드용은 현재 킬러어플리케이션, 그것도 국내사용자라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할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다. 굳이 꼽자면 연합뉴스, 멜론, 지하철정보, Korea NextBus (버스정보안내시스템), Kr.Bus,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어플 정도 뿐이다.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본기능에 대한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등장해야하며, 그러한 어플들을 쉽게 찾아 다운받을 수 있도록 마켓 인터페이스와 국가별 설정 구분에 대한 변경이 필요하다. 이러한
킬러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스티브잡스가 이야기했듯,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