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멀티스레드 게임에선 3D 성능도 올라간다  듀얼 코어 CPU는 GPU를 활용하는 3D 게임의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3D 처리는 CPU에서 먼저 연산을 거쳐 GPU에 그려야 할 데이터를 넘겨주고 GPU가 이를 받아 디스플레이에 출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만약 이 과정에서 CPU나 GPU 가운데 한쪽 성능이 떨어진다면 다른 한쪽은 떨어지는 성능에 맞추기 위해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PC에서는 이런 식으로 CPU나 GPU 중 한쪽의 성능이 낮아 전체적인 성능을 떨어뜨리는 것을 병목현상이라고 부르는데 CPU와 GPU의 밸런스 조절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 던전 디펜더(Dungeon Defender)에서는 듀얼 코어가 탑재된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2개의 코어 모두를 이용해 게임을 돌리는 멀티스레드 작업을 지원한다.

엔비디아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멀티 스레드 지원으로 2개의 코어 모두 사용하는 던전 디펜더 게임의 경우 싱글 코어 모드로 게임을 돌렸을 때보다 듀얼 코어에서 프레임레이트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즉, 테그라 2에 들어가는 ULP 지포스 GPU가 던전 디펜더 게임을 더 빠르게 돌릴 수 있는 3D 성능이 아직 남아있더라도, 싱글 코어 CPU로는 GPU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PC에 들어가는 CPU들이 멀티 코어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게임 및 게임제작용 엔진이 멀티스레드 처리를 지원하는데, 적게는 4개부터 최대 14개까지 스레드 숫자를 지원하고 있다.
얼마 전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과 같은 모바일용 게임 제작도 지원하는 언리얼 엔진 3의 경우 다른 엔진보다 적은 4스레드 이상부터 시작하지만, 싱글 코어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을 돌리려면 스레드 처리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 4용으로 출시된 에픽 게임스의 인피니티 블레이드도 언리얼 엔진 3를 적용한 게임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4는 아직 싱글 코어 CPU를 사용하고 있지만, 듀얼 코어가 들어간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온다면 프레임이나 화면 표현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이 나올 수 있다.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싱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와 내장 GPU는 양쪽 모두 낮은 사양으로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테그라 2에 들어가는 ULP 지포스급의 GPU는 듀얼 코어 이상의 CPU가 필요하다.
엔비디아 테그라 2 관련 테스트 자료도 싱글 코어일 때는 ULP 지포스라고 해도 갤럭시 S나 드로이드 X의 3D 성능에 비해 비해 큰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테그라 2 뿐만 아니라 올해 등장하는 타사의 멀티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들의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이유도 CPU 아키텍처 뿐만 아니라 GPU 역시 더욱 강력한 스펙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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