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단일 GPU로 최고 성능을 구현한 정책 지속  엔비디아 (NVIDIA) 지포스 GTX 680은 지포스 GTX 580을 이어 현존 최고 성능의 단일 GPU가 되어야 했지만 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지포스 GTX 680은 등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하이엔드 시장에 투입해온 고성능 단일 GPU와는 약간 다른 성격의 제품이었다.
엔비디이가 지금까지 시장에 투입한 고성능 단일 GPU는 거대 다이 사이즈로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포스 GTX 680이 작은 다이 사이즈와 전력 효율, 신기술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했고 이러한 전략은 시대 변환에 맞게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하이엔드 시장에 출시된 지포스 GTX 680은 단일 GPU 최고 성능을 한동안 유지했으나 이후 경쟁사에서 출시한 경쟁 하이엔드 GPU의 등장으로 성능 격차가 줄었고 역전되기에 이른다. 이에 엔비디아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 제품이 바로 지포스 GTX TITAN (지포스 타이탄)이다.
지포스 GTX 타이탄은 단일 GPU 거대 칩으로 등장한 하이엔드 라인업의 그래픽카드이면서 엔비디아가 지향해온 최고 성능을 목표로 개발해왔던 그동안의 정책에 알맞는 제품이다.
지포스 GTX 680이 게이밍 환경 및 전력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이전의 무거운 GPU에서 보다 가벼워진 GPU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면 지포스 GTX 타이탄은 다시 단일 GPU 거대 다이 사이즈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해 원래의 GPU 개발사인 엔비디아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지포스 GTX 타이탄은 지포스 GTX 680을 뛰어넘어 경쟁 제품과 큰 폭의 성능 격차를 제공하면서 단일 GPU 중 최고 성능으로 현존 기술력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제품임에 틀림없어 보이며 단일 GPU로는 경쟁 상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성능 플래그십 단일 GPU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현존 단일 GPU 중 가장 높은 성능의 지포스 GTX 타이탄
지포스 GTX 타이탄은 AMD 입장에서는 다소 오버스펙의 GPU지만 현존 최고의 단일 GPU라는 의미, 하이엔드 유저들의 요구 및 성능을 만족시켜 고성능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기술력과 저력을 사용자들에게 다시 증명해주었다.
지포스 GTX 타이탄 투입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GPU 개발에 집중해온 만큼 고성능을 목표로 해온 그동안의 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엔비디아의 의지를 분명히 하며 시대와 상황에 맞는 변화를 시도한 엔비디아는 새로운 전략과 변화를 통해 시장을 전환할 새로운 방향과 기술을 소개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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