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CPU와 GPU 합리적인 통합  AMD 리치랜드 APU (Richland APU)는 트리니티 APU (Trinity APU)와 같은 파일드라이버 (Piledriver) 아키텍처를 이어받은 제품으로 기본적인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대신 CPU 및 GPU 최적화를 바탕으로 클럭을 향상해 성능을 개선했다.
CPU 성능은 APU 최상위 제품인 A10-6800K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이전 세대 최상위 APU인 A10-5800K 대비 향상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능 향상폭은 높지 않아 경쟁 프로세서 대비 큰 폭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리치랜드 APU, A10 시리즈 엘리트 쿼드 코어
내장 그래픽의 게임 성능은 경쟁사 동급 및 상위 프로세서에 탑재한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도 여전히 유리했다. 이에 더해 메모리 지원 클럭이 DDR3-2133MHz로 향상되면서 내장 그래픽 성능의 성능과 가능성은 더욱 향상되었다.
비록 벤치마크에서는 차이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리치랜드 APU의 내장 그래픽이 한발 앞섰다. 다만 인텔 역시 하스웰 (Haswell)에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개선하고 다음 세대 역시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AMD도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AMD는 다음 세대 카베리 APU는 아키텍처를 개선한 스팀롤러 (Steamroller) 코어와 GCN (Graphics Core Next) 기반 내장 그래픽을 탑재해 CPU뿐만 아니라 내장 그래픽 향상도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장 그래픽 성능에서 인텔과 또다시 격차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랜드 APU는 또한 부족한 CPU 성능을 내장 GPU로 보완할 수 있는 이기종 컴퓨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기반으로 하므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AMD 내장 그래픽은 이를 뒷받침하는데 적절하다. 특히 AMD는 GPGPU 기술 중 공개표준인 OpenCL 지원에 적극적이고 APU도 이에 최적화가 이루어져 CPU와 조화를 바탕으로 컴퓨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도 이를 활용할 경우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리치랜드 APU, CPU와 GPU 조화 및 게임 성능 개선
CPU와 GPU 통합이 프로세서 개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GPU 성능을 강점으로 적절한 성능의 CPU를 조합한 AMD APU는 비록 CPU 성능이 부족하지만 높은 성능의 GPU로 이를 보완해 CPU와 GPU로 통합되는 APU 환경에서 나름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경쟁사인 인텔 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한 CPU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GPU 성능으로 이를 보완 가능하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 제시와 기존 플랫폼 호환성을 무기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제시해왔다.
이는 2세대 APU인 트리니티를 이은 리치랜드 APU도 예외가 아니며 올해 하반기 등장할 카베리 APU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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