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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제품 /
디자인...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베어본은
중요 사업 아이템이 되지 못했지만, 작년 말부터 국내 메인보드 제조/유통 업체들이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외에 베어본을 제3의 아이템으로
내세우면서 많은 브랜드와 제품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인기있는 몇몇 제품의
경우는 여러 곳의 수입업체가 난립하면서 동일 제품이 다른 브랜드, 다른 제품명으로 나오는 일도 발생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특히
CFI Group에서 제조하는 큐브형 베어본 제품은 국내에서 3-4개의 업체가 동시에 유통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상관없는 가격싸움으로
전락해버리기도 했다.
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이런 현상은 완제품 형태의
수입 베어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베어본의 경우는 더 심각하여, 다른 메인보드와 구성임에도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는
바람에 혼동을 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AOpen의
슬림 케이스인 A340A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한 베어본으로 현재 AOpen에서 1개, 제이씨현에서 2개, STCOM에서 6개 등 총
9개의 제품이 동일한 케이스를 사용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셔틀/CFI의 큐브형 베어본의 경우와 달라서, 케이스만 같을 뿐
사용된 메인보드는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이 구매시 혼란을 겪을 소지가 다분하다.
3개 브랜드의 9개 제품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 AOpen A340A
잘못된 스펙과 표기
오류로 인한 문제
또한 베어본에 대한 잘못된
스펙과 표기상의 오류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베어본의 경우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을 길이 없기 때문에
제조/유통사에서 표기한 스펙을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
STCOM의 울트라슬림 AMD
베어본은 nForce1에 해당하는 nForce420 칩셋을 장착한 ASUS A7N266-VM 메인보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문구에는 nForce2를 사용한 것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다나와에도 해당 제품의 칩셋이 nForce2로 명시되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nForce1에 해당하는
nForce420을 사용하고도 nForce2로 표기된 STCOM 울트라슬림 AMD
이는 비단 STCOM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 일부 베어본 제조/유통사의 경우 사운드나 랜 구성같은 기초적인 부분에 정확한 스펙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베어본의 A/S, 누가-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
베어본은 완제품 PC가 아닌
반제품의 상태이기 때문에 A/S받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베어본의 특성을 알고 구입한 소비자라면 상관없지만 삼성이나 현주같은 완제품PC와
같이 생각하고 베어본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베어본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의 고장은 곧 베어본 업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장에서 조립한 PC가 아닌 베어본의 경우는 구입 매장에 A/S를 의뢰하기도 어렵고, 베어본 업체에서는 조립에 사용된 다른 부품의
이상으로 A/S를 거절한다면 소비자는 불신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화된
A/S규정 도입과 베어본 조립에 사용된 다른 부품의 유통사와 A/S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 하드웨어/벤치마크 사이트의 게시판에 A/S에 대해 칭찬보다 비난이 더 많은 메인보드 업체들이 베어본이라는 제품에
대해 얼마나 체계적이며 세밀한 A/S를 해줄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여기에 인기있는 제품에 대해
싼 가격으로 치고 중간에 슬쩍 빠져버리는 얌체 브랜드까지 끼어든다면 소비자의 베어본에 대한 불신은 가중될 것이다. 필자가 제일 염려스러운
것은 3-4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는 특정 제품에서 가격이나 마케팅에서 실패하여 사업을 철수하는 업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가 판매한
베어본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A/S를 제공할 수 있는 가이다.

CFI Korea가 없는 이상
다른 업체가 판 제품까지 책임질 회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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