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모바일 OS 마켓 기능을 도입한 윈도우 스토어

윈도우 8 사용자를 위한 전용 마켓 플레이스인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는 작년 MS 빌드 윈도우 컨퍼런스에서 시연되었지만 실제로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서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배포 이후 앱 개발이 늘어서였을까? 이번에 공개된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에서는 마침내 윈도우 스토어가 오픈되어 유저들이 윈도우 8용으로 개발된 앱들을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윈도우 8 전용 마켓, 윈도우 스토어

윈도우 스토어는 윈도우 폰 7.5에 들어갔던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역할이지만 글자와 아이콘 중심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더 큰 화면과 타일 디자인을 십분 활용해서 메트로 UI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메트로 UI 가로 스크롤을 이용해 카테고리별로 1~2가지 추천 앱을 메인 화면에서 보여주며, 순위가 높은 앱들을 모아서 보여주지만 따로 순위는 표시하지 않는다.


윈도우 폰 7.5 마켓플레이스와 다른 모바일 OS 마켓처럼 앱 세부 정보와 스크린샷, 설치 정보, 사용자 평가 등을 보여준다. 윈도우 8의 경우 x86/x64를 지원하는 기존의 PC 플랫폼과 AR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ARM 플랫폼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윈도우 스토어의 앱 정보에는 지원 프로세서 관련 내용도 보인다. 물론 윈도우 8이 정식 출시되는 플랫폼에 따라 x86/x64용 윈도우 스토어와 ARM용 윈도우 스토어가 따로 연결/운영될 거라고 생각된다.


윈도우 스토어도 윈도우 폰 7.5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해 다른 앱 스토어처럼 설치 및 업데이트가 한번에 이뤄진다. 업데이트가 필요한 앱들이 생기면 윈도우 스토어 우측 상단에 이를 알려주는 메시지가 뜨고 앱 업데이트(App Updates) 페이지로 넘어가면 전체 또는 개별적인 앱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물론 업데이트 중에 다른 작업도 가능하다.

MS는 Xbox 360을 통해 서비스하던 Xbox LIVE 게임들 가운데 일부를 윈도우 폰 7.5와 윈도우 8 등 모바일 및 PC 운영체제로 가져오면서 Xbox - PC - 모바일의 통합적인 게임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하드웨어 스펙상 윈도우 폰에는 스마트폰 게임 수준의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이 주류를 이뤘지만, 윈도우 8에서는 스팀 서비스에 맞먹는 게이밍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에 들어간 기본 날씨 앱은 한국 계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윈도우 스토어에서 무료 날씨 앱을 내려받으면 이처럼 지역에 상관없이 날씨를 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시작 화면에서 동작하지 않는 기본 날씨 앱을 빼고 서드 파티 앱으로 교체하면 된다.


현재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의 윈도우 스토어에 올라온 앱들은 대부분 무료 버전이며, 유료 앱 역시 윈도우 폰에 도입된 마켓플레이스처럼 일정 기간 무료로 체험하는 기능이 제공될 것이다.


현재까지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앱들은 그 종류와 숫자가 적은 것은 둘째치고 대부분이 기존의 iOS, 안드로이드 등의 타 모바일 OS 스토어에서 인기를 끌었던 앱들을 윈도우 8 버전으로 포팅한 것 뿐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검증된 앱들을 윈도우 8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는 좋은 현상이지만, 반대로 윈도우 8의 차별화된 OS 환경이나 하드웨어 사양을 보여줄 수 있는 앱들이 부족하다. 애플이 OS X에서도 앱 스토어를 도입해 애플리케이션 배급 환경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시켰듯이, MS도 윈도우 스토어에 기존의 PC 소프트웨어와 게임들을 포함시키는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