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컴퓨텍스 2012를 통해 살펴본 PC 및 모바일 시장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올해 컴퓨텍스 2012 역시 주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지 오래된 PC 시장과 달리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해의 컴퓨텍스에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컴퓨텍스 2012에 전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었던 윈도우 8
특히 올해에는 터치 패널에 대응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채택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제품들이 다수 전시되었는데, 그로 인해 차후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굳어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 큰 변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내세운 ASUS와 테그라 3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 힘을 실어준 엔비디아처럼 PC 컴포넌트 시장의 주요 기업들마저 모바일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은 이제 컴퓨텍스가 PC 분야에 국한되는 전시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모바일 기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별개로 여전히 PC 컴포넌트는 컴퓨텍스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로 남아있었다.

모바일 기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PC 컴포넌트의 성능과 확장성
인텔이 지난 6월 5일 e21FORUM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기능은 인터넷, 영상물 감상, 게임 등 컴퓨팅 분야에 속하는 것들이므로 집이나 사무실 같은 장소에서도 모바일 기기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하게 되는데, 그런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PC이기 때문에 여전히 컴퓨텍스에서 PC 컴포넌트의 존재감은 빛이 바라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ASUS와 엔비디아가 모바일 기기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도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같은 PC 컴포넌트를 적지 않은 공간에 다수 전시한 것 역시 PC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PC 컴포넌트와 모바일 기기는 용도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서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각 시장의 특성과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간과한 것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실현되기도 어려운 일이므로 결국 PC 시장과 모바일 시장은 공존하면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은 잠재력이 높은 모바일 시장에 대다수의 관심이 몰리고 있어서 이번 컴퓨텍스 2012에서는 PC 컴포넌트 분야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못했으나 시간이 더 경과한 뒤 컴퓨텍스를 통해 두 시장이 상생하는 기반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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