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두 제품의 퓨전은 성공! 더 강력해진 게임 태블릿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은 테그라 K1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태블릿을 표방하는 제품으로
무늬만 게임용이었던 테그라4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한 성능으로 미니 태블릿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전작인 테그라 노트7과 비교하면 크기와 디자인, 성능, 기능 면에서 완전히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며, 디스플레이 밝기가 낮아진 것은 아쉽지만 그 대신 큰 화면과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전용 스타일러스 펜은 기존과
같은 방식이지만 지원 앱의 숫자와 기능이 향상되었다.
카메라 부분에서는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있었으나 UI와 다양한 기능
지원에서는 아직 스마트폰과 견줄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다.
쉴드 태블릿의 가장 큰 장점은 테그라 K1의 성능에 쉴드 포터블에서 지원하던 다양한 게임
기능들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모바일 OS 기기 가운데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은 아직 스마트폰과 SNS 위주의 캐주얼한 것들 뿐인데, 쉴드 태블릿은 PC에서 컨버전되어 테그라 프로세서와
컨트롤러에 특화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콘솔 모드로 대화면 TV에 연결해 무선 컨트롤러로 게임기처럼 쓰거나 아예 지포스
GTX 그래픽 카드가 달린 PC에 설치된 게임을 스트리밍 형태로 플레이 가능하다. 그 외에 강력한 게임 녹화와 공유
기능으로 자신의 플레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녹화하거나 트위치를 통해 중계할 수 있는 것도 쉴드 태블릿만의 특징이다.

다만 다양한 쉴드 태블릿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본체 외에 무선
컨트롤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Wi-Fi와 4G LTE 버전은 스토리지 용량과 가격이 다르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태블릿에 대한 관심이 적어 LTE 버전을 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초기 구매자들에게서 제품 모서리 크랙 문제가
제기되는 등 마감 품질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가장 추천할 만한
게이밍 태블릿이며, 공격적인 가격에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면 기존 테그라 노트7이나 넥서스7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쉴드 태블릿의 성공을 낙관하기에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엔비디아 브랜드, Windows
with Bing을 탑재한 저가형 아톰 윈도우 태블릿의 공세와 역시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의 난립, 완벽한 모바일
생태계를 갖춘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과의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제품이라면 작년 테그라
노트7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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