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새로운 경쟁을 유도하는 지포스 GTX 700 시리즈  엔비디아는 듀얼 GPU 기반의 플래그십 라인업 그래픽카드들에 준하는 수준의 성능을 지원하는 지포스 GTX 타이탄을 공개하여 정체 상태에 있던 시장에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하였는데, 최근에는 지포스 GTX 타이탄에 탑재 된 GK110 GPU의 사양을 일부 조정한 GPU 기반의 지포스 GTX 780을 필두로 신규 지포스 라인업을 공개하여 경쟁력을 제고 시키는 중이다.
신규 라인업의 두 번째 제품으로 출시 된 지포스 GTX 770은 기존의 지포스 GTX 680과 같은 계열의 GK104 GPU를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져 상대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클럭 및 메모리 사양이 상향 되어 보다 높은 성능을 지원하고, 특히 가격대는 지포스 GTX 670에 가까운 $399 (국내 50만 원 초반-후반)로 책정 되어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만 높아진 클럭의 영향 탓인지 지포스 GTX 780과 동일한 구조의 쿨링 솔루션을 사용하면서도 발열 면에서는 불리하였으며, 아직 드라이버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벤치마크 및 게임에서는 지포스 GTX 680보다 부족한 성능을 보이기도 하는 등 조율할 부분이 발견 되었다.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한층 높은 성능을 지원하는
기가바이트 GTX 770 UDV 윈드포스 메탈
한편 기가바이트 GTX 770 UDV 윈드포스 메탈은 기가바이트 고유의 PCB 디자인과 쿨링 솔루션 및 팩토리 오버클럭 등이 적용 되어 레퍼런스 지포스 GTX 770의 미비한 부분을 상당 부분 보완하는 제품으로, AMD 라데온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최적화 된 일부 게임들을 제외하면 지포스 GTX 780 다음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여 지포스 GTX 680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층 높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층에게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 된 제품이면서도 기가바이트의 윈드포스 메탈 쿨링 솔루션을 통해 발열이 효율적으로 해소 되며, 전원부는 5+2 페이즈인 레퍼런스 제품보다 강화 된 8+2 페이즈이기 때문에 전력 공급 시 안정성도 보장 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테스트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최대 소비전력은 레퍼런스 지포스 GTX 770에 비해 13% 가량 높은 수준이므로 그 부문에 한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현시점에서 지포스 GTX 770은 지포스 GTX 680의 사양을 일부분 상향 시킨 그래픽카드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한층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으며, 특히 앞으로 드라이버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기가바이트 GTX 770 UDV 윈드포스 메탈처럼 제조사 고유의 특색이 담긴 커스텀 제품들이 주로 출시 되고 있기 때문에 레퍼런스 제품 일색인 지포스 GTX 780에 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므로 이런 점들이 부각 된다면 기존 제품들을 계승하는 신규 라인업으로서 인정 받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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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엔비디아와 그래픽카드 제조를 '따위' 취급한 댓가를 치르는, 한국 AI 하드웨어 제조산업 [PC흥망사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