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계속되는 IT 업계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텍스  당초 컴퓨텍스는 PC 계열의 IT 전시회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업을 다각화 하면서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은 물론 각종 주변기기까지 늘어나 종합 IT 박람회 성격이 짙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중심에는 PC 컴포넌트가 자리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가 PC 시장을 압도하면서 PC의 하향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은 서로 침범할 수 없는 태생적 차이가 있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긴 어렵지만, 서로의 영향을 무시하긴 어렵다.
이를 잘 보여준 것이 이번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인텔의 하스웰과 모바일 전략, AMD의 리치랜드와 Temash를 꼽을 수 있을 것이며, 모바일에 지출을 늘리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이번 컴퓨텍스에 선보인 메인보드들은 자체적인 사운드 기술을 강화하거나, 사운드 전문 기업과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보급형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업체는 고급형 제품을 출시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사정상 모든 부스를 꼼꼼하게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컴퓨텍스 기간 뿐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도 어딘가에선 빠르게 환경이 변화해가는 IT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
컴퓨텍스는 이렇게 계속되는 IT 업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것이 PC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올해 컴퓨텍스에 13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전년 대비 6% 증가한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다음해 컴퓨텍스가 기대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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