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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9-01-02 02:00

[칼럼]
2008년을 돌아보는 보드나라 결산

1. 처음	2. CPU / 메모리 분야
3. 메인보드 분야	4. 그래픽 카드 분야
5. 스토리지 분야	6. 디스플레이 및 프린터/복합기 분야
7. PC 주변기기 분야	8. 모바일 / 소프트웨어 분야
9. 2008년 이 달의 포토뉴스	10. 마치면서

8. 모바일 / 소프트웨어 분야

센트리노2까지 위협했던 범국민 노트북 '넷북'

2008년 국내 노트북 시장의 이슈는 새로 등장한 인텔 센트리노2의 인기나 뛰어난 내장 그래픽 기능을 갖춘 AMD 퓨마가 아닌 저렴한 가격에 저렴한 성능(?)을 제공한 넷북(Netbook)에게 돌아갔다.

물론 주요 업무나 멀티미디어 작업, 게임을 위해 PC와 노트북 대신 넷북을 선택한 사람은 많지 않았겠지만, 넷북의 판매는 휴대폰, PMP, PDA와 같은 노트북 이하 사이즈의 휴대용 디바이스 수요를 예측한 인텔의 MID 전략이 주요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넷북의 인기는 센트리노2 노트북 구매층의 일부도 넷북으로 끌어들이며 인텔을 골치아프게 했는데, 많은 유저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넷북용으로 듀얼 코어 아톰을 내놓지 않거나 넷북 스펙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은 센트리노2 저가형 라인업을 넷북으로부터 구분지어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된다.

미래가 기대되는 하이브리드 노트북

데스크탑 메인보드 시장에서 여러 제약으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은 PC보다 모바일에 더 어울리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는데, 소비 전력이 곧 배터리 사용 시간에 직결되는 노트북에서는 외부 그래픽 칩셋을 달아 성능 3D를 지원하면서도 평상시에는 내장 그래픽만 돌려서 외부 그래픽에 들어가는 소비 전력을 차단하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이 딱 어울린다.

인텔은 이미 엔비디아와 AMD의 하이브리드 그래픽 기술 모두를 센트리노2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두었다. 아직까지는 제조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지만, 아예 소비 전력을 무시한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을 제외한 나머지 하이엔드 노트북 제품에서는 향후 필수 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3년째 들어서도 윈도우 ME 취급 받은 非스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출시된지 어느 새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PC 시장의 중심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윈도우 비스타의 슬픈 운명이 보인 한 해였다. 윈도우 XP의 후속으로 등장한 윈도우 비스타는 소비자들의 PC 사용 환경이 변하지 않은 상태(변할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

MS는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1을 내놓고 윈도우 XP 단종에 들어가면서 최대한 비스타 띄우기에 나섰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스타 구매 후 윈도우 XP 다운 그레이드라는 선택 사항을 택하면서까지 윈도우 비스타를 받아들이지 않자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7 출시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

이미 윈도우 98se와 XP 사이의 윈도우 ME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윈도우 비스타 역시도 윈도우 ME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서비스팩2 출시를 앞둔 비스타가 윈도우7 출시 전까지 이런 평가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