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실외에서 각 스마트폰의 시인성을 살펴보는 테스트를 했다. 최근 노바 디스플레이니 뭐니 해서 백라이트 밝기를 크게 올리거나 반사광을 줄이는 등의 기술을 통해 야외 시인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밝은 날 태양광 앞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실내와 달리 압도적으로 밝은 실외 주광 하에서는 어떤 스마트폰도 제대로 화면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을 먼저 결론짓고 들어간다.
디스플레이별 야외 시인성 비교
테스트 방법은 앞 페이지 실내 디스플레이 비교와 마찬가지로 각 스마트폰에 들어간 디스플레이를 최대 밝기로 설정하고 실외에서 얼마나 화면을 잘 볼 수 있는지를 비교했다.
필자가 테스트한 날은 구름이 많이 끼어 태양광이 직접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쪽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밝기의 스마트폰 화면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패널, 강화 유리의 구조를 적용하면서 공기층(Air Gap)이 형성되는 TFT LCD 계열 3종은 화면이 거의 안보이지만, Super AMOLED를 사용하면서 공기층을 거의 없애 반사율을 개선한 갤럭시 S II는 좀더 화면을 알아볼 수 있었다. 물론 보는 각도와 반사되는 물체에 따라서 대낮에 야외라도 화면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도 알려둔다.
듀얼 코어 스마트폰 멀티 터치 기능 비교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패널 스펙은 아니고 스마트폰 스펙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사용자들에게는 나름 중요한 멀티터치 인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멀티터치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한꺼번에 얼마나 많은 터치 포인트를 인식할 수 있느냐, 다른 하나는 터치 포인트가 교차될 경우 인식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가다.
테스트 방법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멀티터치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MultiTouch Visualizer 2를 이용해 터치 포인트를 교차했을 때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지와 스마트폰에서 최대 몇 개까지 터치 동시 인식을 지원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S 때부터 AMTEL maXTouch 센서를 사용해 5포인트 이상의 멀티터치를 보여준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 갤럭시 S II 역시 10포인트까지(손가락과 공간이 부족해서 더 못했다) 인식했다.
넥서스원처럼 터치 포인트 교차시 오류가 발생하는 일은 없지만 멀티터치 포인트가 너무 많다보니 포인트가 움직이다 다른 포인트 영역과 겹치면서 사라지는 등 너무 많아 걱정(?)이기도 했다.
스카이 베가 레이서에 들어간 터치스크린 센서는 최대 2개의 멀티터치까지만 인식했으며 터치 포인트 교차시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HTC 센세이션은 멀티터치 포인트 측정에서 최대 4개까지 터치 인식이 가능했고 교차시 오류 발생하지 않았다. 갤럭시 S II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듀얼 터치만 지원하는 일반 스마트폰들보다는 많은 터치 포인트 인식을 지원했다.
iFixit.com에서 모토로라 아트릭스 4G를 분해한 자료에 따르면 아트릭스에는 Atmel사의 mXT224 터치스크린 센서가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이 터치센서는 최대 7인치의 화면과 싱글 또는 듀얼 터치까지만 인식 가능하다. 필자의 테스트에서도 아트릭스는 최대 2개까지만 터치 인식이 가능했다.
다만 보드나라에 샘플로 제공된 아트릭스는 MultiTouch Visualizer 2를 이용해 터치 포인트를 교차하는 테스트를 했을 때 터치 인식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