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플랫폼 버전, 이동통신사, 출고가격 비교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스펙만큼 운영체제 버전도 중요하다. PC로 치면 최신 윈도우 7이 깔려 있는가, 아니면 윈도우 XP나 98이 깔려있는가와 같은 의미다. 운영체제 버전이 높을수록 지원하는 기능도 다양하고 하드웨어 최적화가 뛰어나 성능도 빠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러가지 모바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에 제약을 받게 된다.
국내 안드로이드 인터넷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주요 안드로이드 앱들은 2.1 버전 이상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안드로이드 1.6을 사용하는 기기는 제약이 심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 버전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29종을 운영체제 버전별로 살펴보면 하반기에 최신 2.2 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1 이클레어가 들어간 제품이 가장 많은 16종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2.1 제품들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것보다 2.2를 탑재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2.1 모델들의 프로요 업데이트는 아직까지 HTC 디자이어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외엔 없다.
상당수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올해 안에 대부분 2.2 프로요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100%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스펙은 둘째치고 이미 팔린 제품에 OS 업그레이드 해봐야 제조사에 수익이 돌아오지 않아 차라리 신제품들 만들어 파는 것이 이득이 되는 안드로이드 시장 구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


국내 출시되는 29종의 안드로이드폰 이동통신사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SK텔레콤(SKT)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18종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KT는 4분기에만 6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추가하면서 아이폰밖에 없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3G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LG U+는 외산 스마트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스카이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5종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LG 차원에서 LG전자 옵티머스 시리즈 4종 가운데 2종을 LG U+에 독점으로 밀어주었지만, 올 한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자체가 부진해 LG U+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단말기 출고가격 - 공짜/버스폰 결정 조건


국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단말기를 구입해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동통신사 전용 단말기로 약정 요금제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원하는 안드로이드폰에 따라 이동통신사를 바꾸거나 반대로 이동통신사와 요금제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선택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약정 할인의 기준이 되는 것은 출고 가격이다. 단말기 할인금액에 제한이 걸린 상황에서 2년 약정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80만원대 이상의 고급형 제품들은 약정 할인으로도 단말기 가격 상쇄가 어렵다.
반대로 60만원대 이하의 제품들은 월 3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써도 무방한 공짜폰이 되거나, 간혹 전략적으로 파격적인 약정 조건에 풀리는 버스폰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