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013년 9월 25일 (현지시간) 열린 GPU 14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라데온 HD 7000 시리즈 후속 라데온 R9/ R7 시리즈 제품군을 공개했다.
차세대 GPU인 라데온 R9/ R7 시리즈는 기존에 사용한 라데온 HD 시리즈의 네이밍 대신 새로운 작명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라데온 R9 290 시리즈는 2세대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GPU 라데온 R9/ R7 시리즈 5종 공개
AMD는 이번 GPU 14 행사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라데온 제품군은 하이엔드 라데온 R8 290X와 R9 280X, R9 270X, 그리고 R7 260과 R7 250의 5종이다.
하이엔드 라데온 R9 290X는 코드명 하와이 (Hawaii)로 알려진 GPU를 탑재하며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2800SP에 가까운 스트림 프로세서 제공, 4GB GDDR5 메모리 탑재, DirectX 11.2를 지원한다. 특히 기대작인 배틀필드 4 (Battlefild 4) 게임을 프리오더 번들로 포함하는 라데온 R9 290X Battlefield 4 Edition 등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데온 R9 시리즈의 스펙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발표가 이루어진 자료를 통해 아래와 같은 스펙이 확인되었다.
- GCN 2.0 아키텍처
- DirectX 11.2, 향상된 전력 효율
- 5 TFLOPs 컴퓨팅 파워
- 300GB/s 메모리 대역폭
- 초당 40억 트라이앵글 생성 (40 Billion Triangles/s)
- 60억개의 트랜지스터 집적
- 4K 공식 지원 (4K 해상도 자동 설정 등, Ultra HD 3840x2160 @60Hz)
- TrueAudio (새로운 오디오 코덱 개발사와 협력, 현실감 있는 게이밍 사운드 구현)
라데온 R9/ R7 시리즈는 울트라HD (3840x2160)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며 차후 공개할 카탈리스트 (Catalyst) 드라이버를 통해 논타일 2160p60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다양한 설정 편의성도 제공한다. 아이피니티 기술을 통해 DVI와 HDMI 출력에 맞는 모니터 조합 지원으로 다중 디스플레이 구현도 가능하다.
AMD 트루오디오 (TrueAudio) 기술은 인간의 뇌가 인지하는 실제 오디오를 시뮬레이션해 게임 오디오의 생생한 음질을 향상한다. 향후 스퀘어 에닉스 씨프 (THIEF)와 제이비언트 리치돔 (Lichdom) 게임 등에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오디오 파이프라인을 채택해 사실적인 게임 오디오 제공과 게임 개발자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효과적인 오디오 구현과 다양한 음향효과 등을 제공한다.
라데온 R9 280X는 3DMark (2013)에서 6800 스코어 내외, GDDR5 3GB 메모리를 탑재하며, 라데온 R9 270X는 5500 스코어 내외, GDDR5 2GB, 라데온 R7 260X는 3700 스코어 내외, GDDR5 2GB, 라데온 R7 250은 GDDR5 1GB를 탑재한다.
라데온 R9/ R7 시리즈 공개와 함께 이들 일부 제품군의 가격도 공개하였는데 라데온 R9 280X는 299달러 ($299), R9 270X는 200달러 ($200) 이하, R7 260은 150달러 ($150) 이하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소개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쿨링 솔루션 채택한 라데온 R9 290X
하와이 GPU 기반 라데온 R9 290X 레퍼런스 카드
라데온 R9 290X 레퍼런스 그래픽카드 디자인도 공개했다. 라데온 R9 290X는 하와이 GPU를 기반으로 하며 최근 공개되었던 밋밋한 쿨링 솔루션 디자인이 아닌 회오리를 연상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쿨링 솔루션을 적용했다.
6+8핀 PCIe 보조전원 커넥터를 탑재하며 PCI-Express 3.0 x16 지원, 디스플레이포트 (DisplayPort) 1.2와 HDMI 1.4a, 듀얼링크 (Dual-Link) 지원 DVI 포트 2개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위 이미지 제품은 CrossFire X포트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실제 제품에는 기존과 같이 CrossFire X 커넥터 2개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루머를 통해 공개된 라데온 R9 290X/ 290의 스펙으로 아직 이들의 공식적인 스펙은 AMD가 공개하지 않았다. GPU 14를 통해 AMD가 공개한 라데온 R9 290X는 2013년 10월 공식 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 가격은 599달러 ($599)다.
게임 그래픽을 자동 설정해주는 게이밍 이볼브드 앱
AMD는 또한 라데온 R9/ R7 시리즈 공개와 함께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에 맞게 게임 그래픽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엔비디아 (NVIDIA)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GeForce Experience)에 대응하는 게이밍 이볼브드 (Gaming Evolved) 앱도 소개했다. Raptr에서 개발했으며 디아블로3와 심시티, 크라이시스 3, 도타2를 비롯한 28종의 게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와 같이 쉬운 사용법과 최적화 설정, 플레이한 FPS 기록, 성능과 균형, 품질의 3가지 쉬운 설정, 원클릭 최적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게이밍 이볼브드와 네버세틀 프로모션 확대
AMD는 10월 29일 출시가 예상된 배틀필드 4와 게이밍 이볼브드를 통해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여 진보된 DirectX 11.1 기술과 라데온 GPU 최적화, 멀티 GPU 기술인 CrossFire X와 멀티 디스플레이를 위한 아이피니티 (Eyefinity)를 게임에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AMD는 맨틀 및 GCN 아키텍처 지원 강화로 콘솔, 클라우드, 콘텐츠, 클라이언트 플랫폼 간의 게임 개발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맨틀 (Mantle)은 효율적인 그래픽 처리를 위한 개발 플랫폼으로 모든 GPU 기능을 직접 접근해 처리 가능해 다중 플랫폼 개발에 유리하며 배틀필드 4 게임은 맨틀과 DirectX를 모두 지원한다. 맨틀은 11월 11일에서 13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할 AMD 개발자 회의 (AMD Developer Summit) APU 13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툼레이더 (Tomb Raider)를 통해 선보인 TressFX 기술도 자사의 모델인 루비 (Ruby)에 적용해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GCN 아키텍처 그래픽카드와 DX11, 크라이텍 (Crytek)의 크라이엔진 (CryEngine)을 통해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최근 게임을 번들로 제공하는 네버세틀 포에버 (Never Settle Forever)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최신 게임 다수가 차후 추가 예정이며 배틀필드 4 타이틀도 출시가 이루어지면 번들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트 스키너(Matt Skynner) AMD 그래픽 사업 부문 기업 부사장 및 총괄 책임자는 “AMD 라데온 R9 와 R7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새로운 게이밍 시대를 위한 새로운 GPU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게이밍 시대는 ‘배틀필드 4 (Battlefield™ 4)’ 같은 초고화질 게이밍과 흥미로운 기대작들로 이루어지며, 이는 AMD 독자적인 통합 게이밍 전략(Unified Gaming Strategy)에 따라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따라서, AMD가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들과 협력해 AMD라데온™ 그래픽만으로도 잠재력이 마음껏 발휘되는 통합적인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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