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2013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9월 28일자로 마감된 2013 회계연도 4분기에 375억 달러의 매출과 75억 달러의 순이익(주당 8.26달러)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증가한 것이지만 순이익은 8.53% 떨어졌고, 매출총이익(Gross Margin)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40%였던 것이 37%로 내려갔다.
지역별 매출에서 미국이 전체 애플 매출 가운데 62.3% 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매출이 성장한 것과 달리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4분기에 3,380만대의 아이폰과 1,41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6%, 0.7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Mac 판매량은 7% 줄어든 457만대, 아이팟은 무려 35%가 하락한 350만대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판매량이 26% 늘어나면서 매출은 17% 증가했고, 신모델을 판매하지 않은 아이패드는 판매량은 같았지만 매출은 13% 내려갔다. Mac와 아이팟은 각각 15%, 30%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고, 아이튠스/소프트웨어/서비스 매출이 22%, 액세서리 매출이 5% 증가했다.
애플 이사회는 주당 3.05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승인했으며 이는 2013년 11월 11일 영업일 종료까지 기록된 주주들에게 2013년 11월 14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애플 팀 쿡 CEO는 "우리는 4분기에 3,400만대 가까운 아이폰 판매를 포함한 기록적인 분기 매출로 놀라운 1년에 강력한 마무리를 기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홀리데이 시즌에 판매될 새로운 아이폰5C와 아이폰5S, iOS 7,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매우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새로운 맥북 프로, 급진적인 신형 맥 프로, OS X 매버릭스, 그리고 OS X와 iOS용 차세대 iWorks와 iLife 앱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은 2014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550~5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5S/5C 판매 확대와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 4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프로 등의 연말 시즌 판매 증가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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