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고화질DMB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지상파DMB 고화질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25일부터 SBS, KBS, MBC가 순차적으로 고화질DMB 송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지상파DMB 고화질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DMB와 8월 YTN DMB에 이어 이번 지상파 3사의 합류에 따라 본격적인 지상파DMB 고화질 시대를 열게 됐다.
최신 스마트폰들이 5인치급 대화면에 HD(1280x720)를 넘어서는 풀HD급(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스마트폰 제품에 기존 지원되는 지상파DMB 방송은 피쳐폰 시절에 지원하는 QVGA급에 머물고 있어 그 동안 화질 개선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고화질DMB는 KBS 기술연구소가 주관해 카이미디어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로 기존의 QVGA급(320x240) 해상도의 화질을 지원하던 DMB 방송신호에 이동통신망을 통해 받은 화질개선 신호를 합성해 VGA급(640x480) 화질로 개선하는 서비스다.
고화질DMB는 수도권 DMB 6개 사업자와 옴니텔이 공동 구축한 '스마트DMB'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된다. 스마트DMB는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고화질DMB를 볼 수 있는 채널 및 지원 기기에서는 고화질 버튼이 나타난다.
다만 기존 지상파DMB 방송은 스마트폰에 수신 기능 및 안테나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고화질DMB는 화질개선 신호를 추가해야 하므로 Wi-Fi 또는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또한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갤럭시 노트3 등 최근 출시된 기종 위주로 단말기 제조사에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지상파DMB 기능이 들어간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스마트DMB 앱을 다운로드 받아도 고화질DMB 방송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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