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Epson)이 2세대 스마트 안경 '모베리오(Moverio)BT-200'을 발표했다.
엡손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을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와 머리 동작 감지, 카메라 등을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안경 모베리오 BT-2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안경부의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와 정밀 광학 장치를 내장하여 구글 글래스와 달리 양쪽 눈에 모두 영상을 보여주는 양안식 디스플레이 방식이며, 스마트 안경의 중앙 스크린에 디지털 콘텐츠를 시스루(see-through) 방식으로 투사한다.
모베리오 BT-200의 가상 입체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16:9 화면비와 23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 동작 감지 기능을 활용하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360도 가상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모베리오 프로젝션 시스템은 광학 반사판을 사용해 안경 외부에서 현재 재생되는 컨텐츠를 볼 수 없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한 전용 플레이어가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안경보다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가깝고, 엡손 역시 1세대 모베리오 BT-100을 발표할 당시에는 HMD 기기의 일종인 퍼스널 시스루 시어터로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외부 환경을 볼 수 없는 일반적인 HMD와 달리 반투과형 반사 유리에 영상을 투사하기 때문에 콘텐츠 감상 뿐만 아니라 현실과 가상세계가 합쳐진 증강현실 등 스마트 안경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엡손 모베리오 BT-200의 안경부와 플레이어는 qHD 해상도의 시스루 디스플레이와 자이로, 가속도 및 나침반 센서, 안경 전면부 카메라, 무선랜과 블루투스, microSD 슬롯, 돌비디지털 플러스 사운드 기능을 갖췄으며,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가 들어간다.
한국엡손 서치헌 이사는 "엡손 모베리오 BT-200 스마트 안경은 사용자들에게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개념의 증강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전세계 영상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엡손의 LCD 프로젝터 기술을 바탕으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새롭고 강력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사용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라며, "향후 모베리오 플랫폼은 혁신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장비를 디자인하는 기반이 되어 물류, 과학, 의학, 안전, 운동, 교육 등의 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이다. 때문에 엡손은 현재 이러한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업계 선두 기업 및 개발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엡손은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4에서 모베리오 BT-2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한국 출시일자는 미정이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Moverio BT-200으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