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SSD 스펙, 선택을 위한 하나의 기준  SSD는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HDD)보다 고성능을 제공하는 저장장치다. 최근에는 운영체제 설치 용량과 프로그램 용량 증가로 120/ 128GB도 부족해지고 있으며 240/ 256GB 이상의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하드디스크 용량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고 고용량을 택할수록 비용이 부담된다. 또 낸드 플래시의 공정 미세화와 낸드 플래시 종류 (SLC/ MLC/ TLC)에 따라 수명과 내구성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하드디스크를 완전하게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 저용량 SSD와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저장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가격을 무시하고 속도와 용량을 고려한다면 고용량 SSD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이때 고용량 SSD는 비용이 높아지므로 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SSD (2.5인치/ mSATA/ PCIe SSD)
성능면에서도 최근 출시되는 SSD는 SATA3 (6Gbps)의 한계에 근접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성능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사용자는 비슷한 제원의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각 제조사의 SSD 성능을 체감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 때문에 올해는 PCIe M.2 (1GB/s) 방식의 SSD도 보다 활발하게 등장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제는 성능 외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되고 있으며 SSD 관리 툴이나 마이그레이션 툴과 같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지원과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사후 지원 (A/S) 여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일부 SSD 제조사의 사례처럼 펌웨어나 안정성 문제 개선에 대한 대응이 느리다거나 A/S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성능이 높고 가격이 유리해도 선택하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SSD 관리 툴과 마이그레이션 툴은 초기에는 삼성전자나 인텔과 같은 주요 제조사를 위주로 지원되어 왔으나 현재는 지원 제조사도 늘어나고 있으며 무료 지원 툴인 나래온 (Naraeon)이 등장하면서 관리 툴을 제공하지 않은 SSD 제품군에서도 이와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관리 툴 지원 제약이 완화되었다.
그 외에도 성능 유지와 안정성 향상을 위한 트림 (TRIM)과 GC (Garbage Collection), 웨어 레벨링 (Wear Leveling) 지원도 포함된다. 최신 SSD 컨트롤러는 과거와 다르게 이들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지원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사용자는 구입하려는 SSD가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지만 체크하면 된다.
5년의 비교적 긴 무상 A/S 기간을 제공하는 SSD
한편 SSD는 제조사의 튜닝 능력이나 기술력에 따라 같은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수명이나 안정성, 성능이 달라진다. 때문에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나 성능은 하나의 선택의 기준이며 이와 같은 단편적인 부분만으로 경쟁력을 논하기는 어렵다.
저장장치로써의 안정성과 성능, 그리고 사후 지원 (A/ S)과 같은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등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시각을 통해 SSD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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