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Ara)'를 위한 개발자 회의를 연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구글 플러스와 프로젝트 아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5-16일 이틀 동안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첫 번째 아라 개발자 회의(Ara Developers'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올해 세번에 걸쳐 아라 개발자 회의를 열 계획이며, 4월에 열리는 첫 번째 회의는 아라 모듈 개발자 키트(MDK)의 알파 버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DK는 아라 모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이 포함된 무료 오픈 플랫폼 규격으로 4월 초에 온라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아라 개발자 회의는 행사 특성상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비 개발자와 아라 팬들을 위해 웹스트림을 통해 행사를 중계할 계획이다.
구글은 혁신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메이저 OEM 업체부터 모바일 시장에 신규 진입을 노리는 곳까지 모든 개발자들을 초대한다고 언급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는 제조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개발 및 생산해오던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조립 PC처럼 각각의 부품을 모듈화해서 사용자가 쉽게 원하는 부품을 교체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만든 오픈 플랫폼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다.
프로젝트 아라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를 통해 먼저 알려졌지만 이후 구글은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하면서도 프로젝트 아라 관련 부분은 팔지 않고 구글로 가져왔다.

구글 플러스에 공개된 프로젝트 아라 프로토타입은 구글-모토로라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컨셉 이미지에 비하면 아직 많이 조잡해 보이지만, 개발자 회의를 거쳐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보다 나은 디자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가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이저 제조사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제품이 시장을 독식하는 대신 조립 PC처럼 다양한 스펙과 기능, 가격을 가진 제품이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듈형 스마트폰의 특성상 일체형으로 개발되는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를 비롯해 품질, 호환성, UX 등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많이 남아있다.
구글이 첫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를 통해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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