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코리아가 라데온 R9 295X2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3월 31일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미리 제품을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코드네임 Project Hydra로 명명된 이번 신제품 발표에는 AMD의 프로덕터 매니저인 데본 네커척(Devon Nekechuck)이 참석해 제품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
◈ 오버클럭한 라데온 R9 290X GPU 2개와 수냉 쿨러의 만남, 라데온 R9 295X2
데본 네커척은 라데온 R9 295X2에 대해, 이미 알려진 코드네임 Hydra의 로고처럼 누구도 섣불리 감당하기 어려운 고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오버클럭까지한 두 개의 라데온 R9 290X GPU와 수냉 시스템을 결합, 11.47TFLOPs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참고로, 라데온 R9 290X는 1000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하며, 라데온 R9 295X2의 GPU 부스트 클럭은 1018MHz로 동작, 메모리는 5000MHz로 동작하는 8GB GDDR5 메모리를 탑재하게 된다.
또한, 기존 듀얼 GPU 그래픽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소음과 발열을 잡기 위해 라데온 R9 295X2에는 쿨링 솔루션 전문 회사인 Asetek과 협력해 특별히 설계된 쿨링 솔루션을 채택, 풀 로드시 듀얼 GPU의 발열을 70℃ ~ 75℃ 수준으로 유지하고, 소음 역시 개선되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존에 플라스틱 재질의 에어커버가 사용되었던 기존 듀얼 GPU 기반 그래픽 카드들과 달리 완전 금속재질 기반으로 쿨링 솔루션을 설계, 단순히 고성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하며, 그래픽 카드 상태에 따라 변하는 RED LED 조명을 채택한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자부심을 표출했다.
◈ 4K 모니터 3대의 아이피니티, 2400만 화소 대화면 지원
한편, 라데온 R9 295X2의 성능은 Full HD 환경보다 4K 환경에서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4K 모니터를 이용한 AMD의 멀티 모니터 기술인 아이피니티(Eyefinity)를 통해 2400만 픽셀의 대화면(4K 모니터 3개) 구성이 가능하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데온 R9 295X2에는 4개의 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 1개의 DVI-D 포트를 구비했으며, 이 외에도 GCN 아키텍처에 기반한 맨틀과 트루오디오 같이 AMD가 제안하는 게이밍 경험을 위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데본 네커척은 라데온 R9 295X2을 소개하며, 지금과 같이 손쉽게 PC를 조립할 수 없던 때에는 남들과 다른 시스템을 만들며 차별화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같이 남들과의 차별화를 통한 희열을 느끼기 어려워졌는데, 이번에 출시하는 코드네임 Hydra, 즉 라데온 R9 295X2를 통해 하이엔드 유저들이 이러한 희열을 다시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라데온 R9 295X2는 일반적 듀얼 GPU 그래픽 카드가 발열이나 소비전력을 위해 성능을 희생한 것과 달리, TDP가 지금까지 없었던 500W를 감수한 것도 이렇게 남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위한 것임을 이해해 줄 것을 부탁하며, 같은 제품 2개를 이용한 라데온 R9 295X2 CrossFireX까지 가능하므로, 특별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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