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은 6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전세계개발자회의(WWDC) 2014를 통해 새로운 Mac용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Yosemite)'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OS X '매버릭스(Mavericks)'의 다음 버전인 요세미티는 과거 '파워맥(PowerMac) G3' 시절에도 한번
쓰였던 이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중앙부에 위치한 계곡의 지명이다.
애플은 OS X 요세미티에 대해 "모든 비트(bit)가 강력하게 보일 것"이라며, 재디자인된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빌트인 앱들, iOS와의
연동 기능을 특징으로 꼽았다.
완전히 새로운 완전한 Mac을 위한 인터페이스

Mac용 OS X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변경되었으나 성능, 단순함, 아름다움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애플은 OS
X 요세미티에서 필수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더 강력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재설계했다.

인터페이스에 반투명 효과를 추가해 여러 개의 창을 띄웠을 때 활성화된 프로그램 뒤에 숨겨진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도구 모음을 간소화해서
적은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넣었다.
애플리케이션 창에 있던 많은 버튼들과 메뉴를 신호등을 연상시키는 3가지 버튼으로 간소화했으며, 화면 하단의 독(Dock)과 아이콘의 모양도
단순화시켰다. 기본 인터페이스 외에 사파리, 메일, 메시지 등 빌트인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도 보기 쉽게 바뀌었다.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는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한 눈에 보이도록 투데이 기능을 강화했다. 이벤트, 미리 알림,
주식, 날씨 등 기본 제공되는 앱 기능 외에도 Mac 앱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위젯을 추가해 커스트마이즈 할 수 있다.

통합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는 위키피디아, 빙, 뉴스, 지도, 영화 등의 여러가지 소스에서 정보를 찾고 결과를 대화형
미리보기를 통해 제공한다. 검색 결과를 항목별로 나열해주며 미리보기로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포트라이트 내에서 단위 변환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Mac에 설치된 앱도 검색 후 엔터키를 눌러 실행한다.

OS X 요세미티에서는 시스템 전체에 새로운 폰트를 사용해 가독성 향상 및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큰 효과를 보여주는데, 국내에서도 새로운
한글 폰트를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빌트 인 앱의 디자인과 기능 강화

OS X 요세미티에 탑재된 사파리 웹 브라우저는 스마트 검색 필드를 통해 원하는 사이트에 액세스 할 수 있고, 탭 보기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모든 장치에 열려있는 사파리 탭을 보여준다.

고급 자바스크립트 엔진 최적화를 통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경쟁 웹 브라우저들과 비교해 응답 속도와 자바스크립트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사파리는 검색 기록을 저장하지 않지 않는 개인 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를 지원해 온라인 뱅킹이나 쇼핑시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최신 웹 표준으로 넷플릭스에 대한 네이티브 지원 및 WebGL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메일 기능은 새로운 마크업(Markup) 기능을 통해 빠르게 현재 읽고 있는 메일을 닫지 않고도 빠르게 주석을 첨부한 메일을 답장으로 보낼
수 있으며, 메일 드롭(Mail Drop)으로 불리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대용량 첨부 파일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메일 드롭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이메일 서비스 업체의 용량 제한에 대한 걱정 없이 동영상,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폴더 등을 대용량 파일로
보낼 수 있으며, 이 때 파일은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되어 수신자가 메일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할 경우 아이클라우드에서 받도록 하는
웹하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애플 ID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아이클라우드 무료 5GB 용량을 메일 드롭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더 큰
용량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유료 과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빠른 피드백을 요구하는 첨부 파일을 전송할 경우 마크업을 사용해 회신을 클릭하고 바로 피드백 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 첨부파일
PDF나 이미지에 편집 및 주석을 첨가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멀티터치 트랙패드나 Mac 카메라로 자신의 서명을 입력해 보낼 수 있다.

메시지 기능은 iOS와 연동을 통해 iMessage가 없는 친구와도 대화할 수 있도록 아이폰에서 수신하는 모든 SMS 및 MMS 메시지가
Mac에도 나타난다. 또한 텍스트 입력 뿐만 아니라 음성을 녹음에 빠른 오디오 클립을 기록해 메시지 기능으로 보낼 수 있다. 또 메시지 대화창에
제목을 붙이는 기능을 지원해 원하는 메시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친구들과 채팅을 할 때도 새로운 대화창을 만들지 않고 참가자를
추가할 수 있다.

파인더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로 사용자의 모든 종류의 파일을 저장해 모든 장치에서 액세스 할 수 있는 폴더를
제공한다. 파인더 창에 내장된 아이클라우드는 Mac에서 다른 폴더처럼 작동하며 원하는 파일을 드래그해서 아이클라우드 폴더에 넣는 것으로 Mac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나 아이폰과 같은 iOS 기기에서도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기능 통해 Mac이나 iOS 기기 사이에도 별도의 케이블 및 네트워크 연결,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에어드롭(AirDrop)으로 손쉬운 파일 전송과 공유를 지원한다.
Mac과 iOS의 연동 기능 강화

Mac과 iOS 장치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OS X 요세미티는 이전보다 강화된 iOS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Mac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아이폰 등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서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하면 이들 기기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함께 작동하게 된다.

Mac에는 전화 기능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아이폰에 전화가 걸려올 경우 Mac 화면에 상대방의 이름, 전화번호, 프로필 사진이
나타나는 전화 알림이 표시된다. Mac에서 통화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에 손대지 않고도 Mac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한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전화를 받지 않거나 아이메시지로 빨리 응답하는 것도 Mac으로 할 수 있다.
또한 Mac에서 아이폰을 통해 전화를 거는 것도 간단하다. 연락처, 일정, 메시지, 사파리에서 본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아이폰으로 연결해
전화를 걸 수 있고, 캘린더 이벤트로 저장된 컨퍼런스 콜 연결도 Mac에서 자동으로 패스코드를 입력해 연결해준다.
특히, 이 기능은 Mac을 사용하면서 아이폰을 다른 곳에 두었거나 충전 중일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Mac-아이폰 전화 연동을 위해서는 두 장치가 같은 Wi-Fi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전화 뿐만 아니라 SMS 및 MMS 텍스트 메시지도 Mac에서 받을 수 있다. 아이폰에 표시되는 모든 메시지가 Mac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친구에게 메시지가 왔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장치에서 바로 응답할 수 있다.

핸드오프 기능을 사용하면 Mac과 iOS 기기 간의 작업 공유도 가능하다. Mac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작업을 아이패드에 이어서 하거나 그 반대의 전환도 지원한다. 핸드 오프는 메일, 사파리, 페이지, 넘버스, 키노트, 지도, 메시지, 미리알림,
일정 및 연락처 등 OS X 기본 앱들에서 작동하지만, 앱 개발자들도 자신들이 개발한 앱에 핸드오프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인스턴트 핫스팟은 주변에 사용 가능한 Wi-Fi 네트워크가 없을 때 아이폰의 개인 핫스팟을 자동으로 Mac의 Wi-Fi 메뉴에 표시해
연결하는 기능이다. 이 때 Mac에서도 아이폰의 신호 강도 및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Mac에서 아이폰 Wi-Fi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연결을 끊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절약해주므로 아이폰을 꺼내 직접 연결을 해제할 필요도 없다.
베타 버전 배포 시작, 올 가을 새로운 Mac과 출시
OS X 요세미티는 올 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의 애플 OS X와 마찬가지로 요세미티를 지원하는 새로운 애플 Mac 제품과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요세미티 설치가 가능한 기존 Mac 사용자들도 OS X 매버릭스 때처럼 Mac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은 WWDC 시작과 함께 OS X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자 프리뷰 버전의 배포에 들어갔고, 일반 Mac 사용자들을 위해 OS X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100만명으로 제한된 OS X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애플 ID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애플 OS X 베타
프로그램 홈페이지(https://appleseed.apple.com/sp/betaprogram/)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애플 홈페이지(http://www.apple.com/osx/p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