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인권단체들이 공동명의로 애플 최고 환경 책임자(chief environmental officer) 앞으로 협력 업체들에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했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pcworld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애플이 중국 공장 근로자들의 질병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벤젠과 n-헥산(hexane)과 같은 유독 물질을 사용하는 협력 업체들에 이들 유독 물질의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pcworld에 따르면, 왜 세계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이 아닌 애플에 이러한 서신을 보냈냐는 질문에 대해 그린 아메리카의 캠페인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오코넬(Elizabeth O’Connell)은 "거의 기대를 할 수 없는 삼성과 달리 애플은 실제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이유로 우선 애플에 이러한 요청을 보냈으며, 애플이 호응해줄 경우 삼성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애플은 중국 협력 업체 직원들의 열악한 업무 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애플 팀 쿡 CEO 앞으로 이들 화학 물질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는데, 애플측에서는 이들의 요구에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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