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상적인 4GHz 클럭, 오버클럭은 아쉬워  인텔은 하스웰 리프레시 (Haswell Refresh)를 출시한 이후 새로운 CPU를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고 그중 하나는 코드명 데블스 캐년 (Devil's Canyon), 나머지 하나는 펜티엄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펜티엄 20주년 에디션 CPU다.
이중 데블스 캐년으로 알려진 코어 i7 4790K와 코어 i7 4690K의 2종이 등장 예정이며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이 보다 자유롭다.
특히 코어 i7 4790K는 기존 배수락 해제된 K 시리즈 CPU가 같은 모델명에 클럭 등 거의 같은 스펙으로 배수락 해제만 적용한데 반해 먼저 출시된 4790보다 400MHz의 클럭을 높인 기본 4GHz와 터보부스트 동작시 4.4GHz 클럭이 적용됐다.
상징적인 4GHz 클럭을 달성한 데블스 캐년
이와 같이 클럭이 향상된 코어 i7 4790K는 클럭 증가가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하스웰 리프레시의 클럭 향상이 소폭에 그쳐 성능 향상이 높지 않았다면 데블스 캐년의 대표적인 코어 i7 4790K는 오버클럭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하스웰 리프레시의 성능 향상이 불만족스럽거나 오버클럭의 과정이 번거롭거아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장 GPU는 스펙상으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인상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지지는 못해 더 높은 내장 GPU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다음 세대를 기다려야 한다.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 자유로운 데블스 캐년 (Devil's Canyon)
데블스 캐년은 4GHz 클럭 적용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오버클럭을 위해 적용된 패키징과 써멀 그리스 교체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지적되어온 발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클럭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는데 비록 샘플 CPU 하나로 진행된 결과지만 교체된 써멀 그리스나 패키징도 아키텍처와 22nm 공정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하스웰 대비 크게 향상된 오버클럭이나 온도 특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일정 수준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최소 고성능 공랭 쿨러 또는 일체형 수냉 쿨링 솔루션이 필요해 보이며 클럭이 향상될수록 소비전력이나 발열 증가가 이어져 고클럭의 오버클럭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오버클럭커들은 질소 LN2 쿨링을 이용하는 등으로 6GHz 이상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 사용자와는 거리가 있다.
한편 인텔은 오버클럭 가능한 펜티엄 20주년 에디션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듀얼 코어 구성으로 오버클럭 잠재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품 쿨러로 4GHz 이상의 클럭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데블스 캐년의 오버클럭 결과가 실망스럽다면 펜티엄 20주년 에디션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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