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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4-07-01 16:15
[리뷰]

연비 좋다는 '르노삼성 QM3'
막 밟아도 괜찮을까?

르노삼성이 발표한 'QM3'는 국내서 정식으로 나오기도 전에 관심이 여러 모로 뜨거웠다. 쉐보레의 트랙스나 닛산의 쥬크를 능가할 주행 성능에 가격 대비 구매 가치, 연비 부문에서 두루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지난 11월 중에 사전 예약이 개시된 QM3는 시작한 지 단 7분 만에 초도 물량 1천 대를 모두 판매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승용차 라인업으로선 잘 나왔던 SM5 TCE도 가히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QM3를 향한 르노삼성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과 잘 맞아 떨어졌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특히 QM3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디젤을 연료로 하는 SUV 가운데 실 주행 연비가 뛰어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QM3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운전자들도 있다. 연비가 좋으면 그만큼 유지비가 덜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으니 말이다. 글쓴이는 QM3의 실 주행 연비가 정말로 괜찮은지, 르노삼성 성남 지점을 들러 사전에 예약해 둔 QM3를 직접 시승해 봤다.

 

짧은 시승이 허락 된 QM3, 돌아본 코스는 어디?

일단 영업점 차원에서 30분 간의 짧은 시승이 허락됐기에 글쓴이는 연비 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다루기 어려웠다. 주행 코스도 글쓴이 임의로 변경할 수 없어 QM3의 주행 감각을 익히며 지정된 시승 코스를 따르기로 했다.

 

시승 코스는 위의 스크린 샷 이미지로 표시한 것과 같다. 모란 고개 정상에 위치한 르노삼성 성남점을 빠져나와 모란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한적한 탄천로를 타고, 다시 동서울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태평 고개 방면으로 우회전해 되돌아오는 코스다.

이때 시각은 오후 4시, 모란역 및 태평역 인근으로 차량이 잠시 몰린 걸 제외하면 왕복 8차로 이상의 대로변과 왕복 4차로 내외의 탄천로 상황은 대체로 원활한 상태였다. 제한 속도가 시속 80 km인 넓은 도로인데다 되돌아와야 하는 태평 고개는 7%의 경사율을 나타내는 언덕길이기에 이 구간에서 정속 주행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글쓴이는 주어진 시승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달리기를 추구하는 운전자의 기준에 맞춰 QM3를 몰아보기로 했다. 흔한 연비 주행법을 이곳에서 다루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7.5 km의 코스를 두 번 도는 것으로 트립 컴퓨터에 표시된 연비를 알아봤다. 과연 얼마나 나왔을까?

 

탄천로와 시내 주행을 번갈아 달린 QM3, 실 주행 연비는?

주행을 마친 결과, QM3의 트립 컴퓨터에 표시된 연비는 리터 당 15.6 km를 가리켰다. 왕복 8차선의의 시내는 도로 흐름에 맞춰 주행하고 왕복 4차선 규모의 탄천로는 말그대로 한적한 상태라 시속 110 km에 이르기까지 밟았다가 이내 시속 60 km의 규정 속도로 감속해 주행한 결과다.

 



모란 고개 진입을 목전에 둔 태평역 사거리 상황

배기량 1.5 리터 사양에 터보를 얹은 엔진으로 막 달린 결과 치고는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이 정도 배기량에 시내를 가르며 달린다고 가정한다면 현실적으로 두 자릿 수의 연비를 보기 어렵다. 동급 디젤 차량이라 해도 12~13 km 내외가 뜨면 그나마 잘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QM3는 이 분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 당 18.5 km, 도심 연비가 리터 당 17 km로 표시된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연비 부문에서는 QM3가 상당히 유리하다 할 수 있다. 불필요한 급 출발과 급 가속 등을 자제한 연비 주행법으로 QM3 주행에 나선다면 글쓴이가 기록한 연비보다 훨씬 좋은 연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준비된 QM3 시승차가 누적 주행 거리로 채 100 km도 안 된 신차라서 가능했던 부분도 있겠지만 글쓴이는 연비 주행을 유도하는 에코 버튼 등의 주요 기능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QM3의 속도계와 내가 달리고자 하는 도로의 전방 상황을 보며 가속을 하고 브레이크를 잡았을 뿐이다.

 

연비 좋은 차, 등판 능력은 떨어진다? 이를 뒤집는 QM3

보통 연비가 좋은 차량이라 하면 엔진 출력 계통의 성능은 떨어지지 않느냐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QM3만 해도 당장 최대 출력은 다른 차량보다 낮은 90 마력에 불과하니 말이다.

하지만 QM3의 엔진 성능을 단지 표시된 마력 수치로 단정짓는 것은 오산이다. QM3에 적용된 독일 게트락사의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 터보를 얹은 1.5 리터 사양의 엔진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2,000 Rpm에서 최대 22.4 Kg.m의 토크를 발생시키고, 4,000 Rpm 구간에서 최대 출력, 4,500 Rpm에서 변속되는 특성을 지녔는데 저 Rpm 구간에서 차를 꾸준히 밀어 부치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특히 7% 이상의 언덕길을 지날 즈음이면, 90 마력의 1.5 터보 디젤 엔진으로는 버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몰아 본 느낌은 달랐다. 7% 대의 경사에도 숫자가 줄지 않고 꾸준히 속도를 올려가며 차를 밀어 부칠 수 있었다. 신호 대기 중에 있다가 가속 페달을 밀면 살짝 굼떴다가 출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실 주행 구간에서는 QM3의 엔진 성능이 딱히 부족하지는 않다.

 

탄천로 평지 구간에서 시속 60 km로 주행하고 있다가 엑셀레이터를 끝까지 밀어 넣으니 5~6초 정도 지났을 뿐인데 시속 110 km를 가리키기도 했다. 100 km 이상으로 주행하고는 있지만 흡사 느낌은 시속 80 km 대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도 높았다.

시승 코스의 특성상 110 km 이후는 더 밟지 못해 시속 140 km 이상의 고속 구간에서의 성능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터보를 얹었다 해도 가속감이 좋아질 뿐이지, 한계치까지 쉽게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속 140 km에 이를 만큼 과속이 드물 운전자 입장에선 이런 QM3의 성능으로도 충분하지 않읆까?

 

급 가속과 브레이크를 자제한 연비는? 7천km 달린 QM3에 올라보니...

글쓴이는 2개월이 지나서 약 7천 km를 주행한 QM3를 몰아보기로 했다. 시승차로 이용되고 있던 렌터카 특성상 길들이기는 이미 물 건너 간 상태라 볼 수 있지만, 이 정도 누적 주행 거리면 실 연비를 확인하기도 나쁘지 않은 상태라 판단했다.

마구잡이로 가속과 브레이크를 단행한 2개월 전의 상황과는 달리, 이번엔 교통 흐름에 맞춰 정속 주행을 하는 것으로 연비를 확인해 보기로 한 것이다. 테스트 구간은 첫 단락에서 설명한 구간과 동일하다. 얼마나 나왔을까?

 



가천대 인근에서 확인한 연비다. 이 떄의 평균 연비는 리터 당 20.7 km



도착 후 최종 연비. 리터 당 18.7 km를 가리키고 있었다

길들이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차량의 컨디션, 여건상 에어컨, 전조등 및 DRL이 동작 중인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괜찮은 수준의 연비라 할 수 있다. 2개월 전의 차량에선 2천 Rpm 이내서 변속이 이뤄졌는데 당시 주행을 마친 차량은 2천 Rpm을 다소 넘긴 시점에서 변속 됐다.

평균 속도는 시속 23 km 내외, 최대 진행 속도는 시속 85 km 였다. 당시 차량의 컨디션이 좋았더라면 리터 당 20 km 대는 아무렇지 않게 가능했을 연비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가천대 인근 구간에서 리터 당 21 km 를 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평역 사거리에서의 신호 대기, 오르막 경사 7 %의 모란 고개를 넘는 과정에서 연비가 일부 하락하기는 했으나 이 정도 연비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하겠다.

 

연비와 성능이 절충된 'QM3', 어지간한 하이브리드보다 낫다

사실 QM3를 연비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글쓴이로선 짧은 시승 코스와 시간의 조건 하에 어떤 방법으로 실 주행 연비를 보여주는 게 나을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택한 게 연비 주행법을 고려하지 않은 스트레스형 주행이었다. 도로 조건에 따라 정속 주행을 할 수도 있고 때론 교통 흐름에 알맞게 충분한 속도를 내는 식으로 장단을 맞춘 것이다.

이 결과 르노삼성의 QM3는 확실한 장점인 우수한 연비를 체험하기 충분했다. 급 가속을 하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는 등 다소 험하게 차량을 다루면 두 자릿 수의 연비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QM3는 이를 가능케 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선 하이브리드가 나을 수 있을 지라도 이런 상황을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QM3가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최근엔 QM3를 대상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잠실 종합 운동장 구간을 오가며 연비 대회를 펼친바 있었는데, 이때 1등을 거둔 QM3의 연비가 무려 리터 당 29.9 km였다. 여기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면 QM3의 트립 컴퓨터상에서 연비를 측정할 수 있는 한계치가 최대 29.9 km라서 이보다 더 높은 수치의 연비가 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립 컴퓨터상의 연비 제한이 리터 당 40 km 수준으로 조정돼 있었다면 QM3로 리터 당 30 km 이상의 연비를 달성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만큼 QM3의 연비는 여지껏 나온 디젤 차량 혹은 하이브리드 차량들보다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연비가 좋으면 유류비로 지출하는 차량 유지비 규모도 줄일 수 있으니 운전자 입장에선 분명히 매력적인 장점이다.

 

한편으론 연비 부문에서 QM3의 장점을 너무 많이 늘어놓은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지만, 연비를 뒷받침할 실 주행 구간에서의 성능, 시속 100 km 내외의 핸들링 등 안정성에 관한 부분을 고려하면 QM3 드라이빙 자체의 단점은 찾기 어렵다.

이 외의 부분에서 QM3의 단점을 찾으라면 뒷 좌석 공간이다. 솔직히 레그룸 간격이 좁아 키가 180cm 이상의 체구를 가진 어른에겐 다소 불편하다. 2열 시트 전체를 뒤쪽으로 이동시켜서 무릎을 편하게 집어 넣을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안그래도 작다 싶은 화물 수납 공간이 더 부족해 진다. 짐을 싣고 다닐 요량이라면 2열 시트를 접거나 앞으로 바짝 붙이는 수 밖에 없다.

이를 제외한다면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출시한 QM3는 훌륭한 연비, 실 주행 구간의 알맞은 성능, 안정성 등을 기대한 운전자들에게 매우 가치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태그(Tag)  :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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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겨울이좋아 / 14-07-01 16: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어자피 소형SUV이니 뒷자석은 포기해야죠.

연비 상당히 잘 나오네요....

디자인은 앞은 맘에 드는데 뒤는 조금 더 개선이 이루어지면 이쁘겠네요.
그린데이 / 14-07-01 17:2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QM3 오너입니다. 연비 23킬로 나오고요 시내 고속 통틀어 2400킬로 탔는데 현대차 타다 그런지 르노차가 외제차란 느낌이 확 듭니다. 불편한건 의자 뒤로 넘기는게 좀 그래요^^ 6만원 넣고 1000킬로 넘게 탑니다. 말 다 했죠. 140키로까지 밟아봤지만 쭉쭉 잘 나가고 잘 섭니다. 에어백 안터질 거같은 걱정도 없고요. 현대차 녹쓰는것때문에 넘어왔지만 잘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오너로써 홍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보시라고 올립니다. 실연비 저보다 좋은 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7-02 9:4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번에 qm3 구입한 친구가 평택에서 대전까지 오는데 평균연비 25km/L 찍었다고 자랑하더군요..
저도한달 전쯤에 르노삼성에 신청해서 시승해봤는데.. 시간대가 퇴근시간이라 차 엄청 막히던.... 시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15km/L 정도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좋은데 내부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원가절감 했다는게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전동&통풍시트도 아니고, ECM 룸미러 및 하이패스도 아니고..
네비도 T맵이라 길 찾는건 좋겠지만 화면 퀄리티도 영.. 아니올씨다..;;
초반 스타트가 굼뜬것도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기어가 D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때면 차가 앞으로 가야 하는데 가질 않으니..;;
뒷좌석의 경우 짐을 싣지 않는다는 가정하엔 레그룸이 그다지 좁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짐을 싣게 될 경우엔.. 포기해야죠 ㅎㅎ;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조금 비싼차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왠만한 하이브리드카보다 좋은 연비를 보면 그 값어치는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7-02 18:1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연비는 좋은데...문제는 차가 너무 작더군요.
suv가 공간활용 좋은게 큰 장점인데 이건 뭐...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07-08 12: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내부 공간이 좁아서 불편한..

bluet / 14-07-26 22: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자동차 선정 기준의 첫째는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입니다. 운전자가 사망하는 대형 사고에도 터지지 않는 자동차. 국내 내수용과는 달리 훨씬 좋은 부품들로 수출하는 미국에서 수출용 자동차로 실시된 충돌 테스트에서도 6가지 차종 모두가 사이드 에어백, 에어 커튼이 전혀 터지지 않는 차로 안전성 최하위 자동차로 낙인 찍힌 차를 만드는 회사는 낮은 가격에도 실내가 큽니다.

저는 비록 실내가 비좁아져도 승차자의 안전을 지켜 줄 문짝 두께를 포기하지 않는차를 선택하겠습니다. 두께가 두꺼운 차를 선택하겠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타는 차. 내부 크기도 중요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문짝 두께를 비교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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