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서 준공식을 가졌다.

우리 나라의 BMW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문을 열게 된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착공식을 거행한 이래로, 약 14개월 만에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인 한국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은 대체 무엇일까?

▲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좌)와 BMW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안 로버슨(우)

BMW 그룹의 세일즈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이안 로버슨은 "지난 5년 간 한국 시장에서 BMW코리아가 두 자리의 성장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면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만 들어 2만 6천 대 이상의 BMW 차량이 판매됐다.
이에 로버슨은 "한국 소비자들은 BMW를 향한 기대치가 높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깊이 있는 상호 작용을 하겠다는 취지 하에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는 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의 역할도 컸다. 김 대표는 기자 회견장의 Q & A 세션에서 "여태 자동차 시장은 생산자와 판매자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소비자가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며,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브랜드와 디자인, 엔진의 퍼포먼스에 주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BMW의 진정한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BMW 드라이빙 센터였던 것이다. BMW의 가치와 철학을 소비자가 마냥 알아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이런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의지로 독일의 BMW 본사와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그렇다면 독일과 미국 지역에 이미 운영 중인 BMW 드라이빙 센터와는 어떤 점이 다르다 할 수 있을까?
로버슨과 김 대표는 한국 내 BMW 드라이빙 센터의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브랜드 체험 센터'를 언급했다. 단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가족 단위의 일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이다.
로비에 전시된 모든 차량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비롯해, 브랜드 센터 2층의 주니어 센터에 전시된 BMW 제품으로 하여금 꿈을 갖게 해 준다던지, 거실을 옮겨 놓은 듯 편히 쉴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테라스에서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 등의 먹거리를 나누며 즐길 수도 있다.


▲ M 택시를 이용할 경우 이와 같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럼 운전을 좋아하는 이들은 BMW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어떤 부분을 즐길 수 있을까?
드라이빙 체험 센터에선 여섯 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M 택시와 오프로드, 챌린지 A와 챌린지 B, 어드밴스드(Advanced), 조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등으로 나뉜다.
먼저, M 택시는 BMW와 미니 차량의 다이나믹한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드라이버가 시승용 차량으로 총 연장 2.6 Km의 서킷을 도는데 그 과정을 차량 안에서 지켜보게 된다. 오프로드는 통나무와 작은 경사, 모래 해변 등을 임시적인 코스로 만들어 BMW의 4륜 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체험하고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말에는 챌린지 A와 챌린지 B가 운영되는데, 챌린지 A는 마른 노면에서 가속과 제동, 민첩한 핸들링을 이용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고 챌린지 B에선 실내서의 안전 교육과 챌린지 A에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미끄러운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주중에 운영되는 어드밴스드는 말그대로 트랙 전체를 돌 수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 구성보다 운영 시간이 길다. 챌린지 A와 B가 한 시간 단위라면, 어드밴스드는 최대 세 시간으로 구성된다. 코스 간 고저차가 크고 기술적인 부분을 위주로 코스가 구성돼 있어 운전자 입장에서 숙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시간 정도의 교육을 이수해 자격이 주어지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이 투어는 전동 카트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것인데, 세부 구성은 짜여져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 BMW 드라이빙 센터의 운영 시간대와 비용, 이용 가능한 차량 대수는 어느 규모일까?
BMW 드라이빙 센터는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드라이빙 센터에 입장하는 비용은 무료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별로 M 택시는 10분에 3만 원, 오프로드는 30분에 5만 원, 챌린지 A와 챌린지 B는 60분에 6만 원, 세 시간 짜리인 어드밴스드는 차종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2만 원이다. 이 외에 주니어 캠퍼스 실험실과 워크숍이 1만 원,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7천 원이다.
차종은 BMW와 미니, 모터사이클인 BMW 모토라드 등 전 모델을 대상으로 50 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오프로드 프로그램에는 BMW X5와 같은 차량들이, M 택시 타임에선 미니 쿠퍼 S와 4시리즈 그란 쿠페 등의 차량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전경 사진.
BMW코리아는 이번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과 운영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방문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BMW코리아가 예상한 방문객 수는 매주 20만 명 규모로 잡고 있으며, 백여 명 정도의 직원이 상주해 근무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일반인 대상으론 오는 8월 초부터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