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35조원, 영업이익 7.1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4%가 넘게
떨어졌다. 2분기 순이익은 6.2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지속된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에 약 5,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속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와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 모바일 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인한 시스템LSI 사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3배가 증가한 7,7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TV 시장은 비수기였으나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해 수량과 매출 모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UHD TV, 커브드 TV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적극 추진해 TV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2분기에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하절기 에어컨 성수기 효과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됐다.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2분기에 28.45조원의 매출과 4.4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1% 하락한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모델의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 감소와 수요 약세에 따른 태블릿 판매 감소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 시장에서도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태블릿은 갤럭시탭S의 글로벌 확산을 적극 전개하고
유통역량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TE 시장에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하반기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향후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시장 주도를 위해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키울 방침이다.
그러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반도체 사업이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78조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스템LSI
실적 저하로 5% 감소한 1.86조원에 머물렀다.
D램(DRAM)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NAND)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한 3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반면,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TV 패널 판매 확대와 OLED 패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난 6.33조원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적자에서 2천2백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LCD 패널 사업은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LCD TV 패널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OLED 패널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거래선 패널 재고 축소와 제품 믹스 변화 등으로 실적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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