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디지탈에서 출시한 NMOUSE 4K (이하 N마우스 4K)는 AVAGO 3090 센서 기반의 옵티컬 마우스로, 다양한 커스텀 펌웨어를 통해 마우스 감도를 400~4000 DPI 범위 내에서 16단계로 설정하거나 주요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인 평균 손 크기에 맞춰 좌우 대칭 형태로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쥐고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한국인의 손에 맞춘 마우스
N마우스 4K는 좌우대칭 형태로 디자인 되었는데 그에 따라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스크롤휠 하단에 페이지 뒤로 가기 버튼이 제공 된다.
단순히 좌우대칭 형태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한국인 표준 손 크기를 참고해 테스트를 거쳐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상단부 표면은 러버(고무) 코팅 처리 되어 촉감이 매끄러워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이점으로 작용한다.
펌웨어 변경으로 DPI 최대 16단계로 조절 가능
많은 이들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고려한 디자인은 높게 평가할 부분이지만 단촐하게 느껴지는 버튼 구성이 아쉬울 텐데 N마우스 4K는 기능성 역시 간과하지 않은 제품이다.
마우스 센서로는 AVAGO 3090이 탑재 되었는데 최대 4000 DPI를 지원하여 게임 플레이 시 유용할 뿐 아니라 풀 HD보다 4배 넓은 4K 해상도에서 불필요한 마우스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스카이디지탈에서 개발한 N마우스 32비트 엔진이 내장 되어 직선 보정과 리프트오프(Lift Off) 기능을 지원하며 폴링레이트(Polling Rate)와 해상도(Resolution)를 세부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우스 센서 좌우에는 폴링레이트와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는 슬라이드 스위치가 제공 되는데 폴링레이트는 자동(Auto) / 125 / 500 / 1000Hz 4단계, 해상도는 600 / 1000 / 1600 / 4000 DPI 4단계로 조절 가능하므로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변경하면 유용하다.
커스텀 펌웨어 7개 제공(출처: 스카이디지탈 홈페이지)
한편 해상도는 기본적으로는 4단계 조절만 할 수 있으나 스카이디지탈 홈페이지에서 제공 되는 커스텀 펌웨어로 업데이트하면 최대 16단계로 세세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커스텀 펌웨어는 총 7개인데 4 ~7번 펌웨어로 변경하면 해상도를 1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버튼 4개를 모두 누르면 내부 메모리가 외부 저장소로 인식 된다
다만 이 제품은 전용 유틸리티를 거치지 않고 내부 메모리에 직접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몇 가지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위 사진처럼 마우스 상단부의 버튼 4개를 모두 누르고 5초 이상 지난 뒤 손가락을 떼면 N마우스 4K가 작동을 멈추고 내부 메모리가 'Skydigital'이라는 외부 저장소로 인식 된다.
해당 외부 저장소에 미리 다운로드한 커스텀 펌웨어를 복사하고 장치 연결을 해제하면 펌웨어 업데이트는 완료 되며, 마우스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면 설정이 변경 된 상태로 쓸 수 있다.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미리 다른 마우스를 연결해두면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해상도 16단계 조절은 폴링레이트와 해상도 슬라이드 스위치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폴링레이트 스위치 우측의 A / B / C / D와 해상도 스위치 좌측의 1 / 2 / 3 / 4로 현재 해상도를 구분할 수 있으며, A-1은 400 DPI로 가장 낮고 D-4는 최고 수치인 4000 DPI이다. A-1 (400 DPI)부터 D-3 (3200 DPI)까지는 200 DPI씩 높아지기 때문에 기본 상태보다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해상도를 변경하면 스크롤휠의 LED 색상도 함께 바뀐다. 1단계 노란색, 2단계 파란색, 3단계 붉은색, 4단계 보라색이므로 현재 해상도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해상도 외에 마우스 직선 보정 기능과 리프트오프 기능도 커스텀 펌웨어 업데이트로 조절할 수 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유틸리티가 제공 되는 것이 더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2천만 회 클릭 견디는 옴론 스위치와 15g의 무게추 탑재
옴론 스위치(D2FC-F-7N(20M)) 탑재
마우스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버튼 수명은 옴론(Omron) 스위치를 탑재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버튼 클릭을 2천만 회 이상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루에 수만 번 클릭하는 사용자라도 장기간 안심하고 마우스를 쓸 수 있다.
한편 N마우스 4K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내부에 15g의 무게추가 탑재 되었기 때문이다. 마우스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하고도 90g에 달하는데 이 무게는 한국인 10~40대 남녀의 평균 근력을 고려한 수치이다.
만약 더 가볍게 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드라이버로 마우스를 분해하여 무게추를 분리하면 되지만 사용자가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는 경우 무상 보증이 무효화 되기 때문에 그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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