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2분기에 132억 달러의 매출과 29억 달러의 영업이익, 그리고 27억 달러의 순이익(주당 55센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3.6%가 하락한 것으로, 순이익도 3.5% 감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동일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이 7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가 하락했지만, 데이터 센터 그룹 매출이 39억 달러로 10% 증가한 것이 위안이 됐다.
사물 인터넷(IoT) 그룹 매출은 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운영 부문 매출은 5억 3,400만 달러로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2분기에 윈도우 XP 지원 종료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실적이 반사 이익을 얻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3분기 윈도우 10 출시를 앞두고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신제품 출시 및 구매를 보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텔 역시 2분기에 브로드웰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출시했지만 3분기 윈도우 10 출시에 맞춰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도 작용했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2분기 실적은 데이터 센터, 메모리, IoT 분야의 성장으로 PC 시장의 부진을 상쇄하는 70%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둠으로써 인텔의 사업 변화를 보여주었다"며 "우리의 성장 전략을 자신감 있게 지속하고 혁신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하반기에 스카이레이크, 윈도우 10, 그리고 새로운 OEM 시스템 출시로 클라이언드 컴퓨팅에 흥분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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