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까?
얼마전 AMD는 그래픽 사업분야를 라데온 기술 그룹(Radeon Technologies Group)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조직화한데 이어, 그동안 사용되어온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의 드라이버 브랜드인 카탈리스트(Catalyst)를 '라데온 소프트웨어(Radeon Software)'로 변경할 계획을 밝혔다.
AMD가 발표한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메탈 디자인과 저사양 PC(AMD E-350)에서 약 8초 걸리던 현재 카탈리스트 드라이버 제어판인 CCC(Catalyst Control Center)의 구동 속도를 0.6초 수준으로 개선하고, 인터페이스와 게임 메니저, 오버드라이브, 비디오와 디스플레이, 아이피니티 기술이 리뉴얼된다.
접미사로 메이저 버전을 뜻하는 xxx에디션, 현재 카탈리스트의 버전 표기에 사용되는 연도와 월 표기가 접목되며, 이에 따라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데온 소프트웨어의 공식 명칭은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Crimson Edition) xx.yy' 형식이 된다.
새로운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용 편의성이 개선되어 컨트롤 센터의 메인화면 상단에는 각 기능별 카테고리가, 하단에는 새로운 업데이트와 세팅, GPU 관련 알림 내용 및 소셜 미디어 링크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개편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로파일에 GPU 오버클럭 항목이 추가되어 게임별로 GPU 클럭을 별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아직 정확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라데온 소프트웨어의 '게임 메니저' 기능이, 최신 카탈리스트 드라이버에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게임 메니저/ 커뮤니티 SW인 게이밍 이볼브드 앱의 기능 통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컨텐츠에 따라 보다 쉽게 화면 설정 최적화하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비디오, 프리싱크와 Virtual Super Resolution, GPU 스케일링 등 디스플레이 관련 설정이 강화된 디스플레이 옵션등이 제공된다.
AMD는 이번에 발표한 '라데온 소프트웨어'가 단순 드라이버가 아니라 그래픽 운영시스템으로 진화했음을 선포했는데, 이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생동감 넘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ATI가 AMD에 통합되기 한참 전인 2002년 6월 첫 공개된 카탈리스트는 이후 현재 라데온 300 시리즈를 포함한 APU의 통합 그래픽의 드라이버 브랜드로, 종종 발생하는 드라이버 문제로 인해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까탈리스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있는데, 그래픽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그래픽 운영시스템'을 표방하며 발표된 '라데온 소프트웨어'가 이전의 불명예를 씻어내고 사용자들의 인식을 새롭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첫 '라데온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공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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