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인피니티코리아가 올해 국내 출시하기로 결정한 양산차 2종과 콘셉트카 1종을 국내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차종은 인피니티 Q30, Q60, Q80 인스퍼레이션이다. 인피니티 Q30은 오는 6월 중 개최될 2016 부산 모터쇼에 발표될 예정이며, 차후 국내 출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Q60 역시 연내 출시가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 인피니티 Q30. 무대 전시된 모델은 Q30 2.0t
인피니티 Q30으로 준비된 국내 라인업이 공식 석상에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무대 전시된 Q30 2.0t 가솔린 모델과 2.2d 디젤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서 출시돼 판매 중인 1.5 디젤 및 1.6 가솔린 모델은 국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 전시된 Q30 2.0t는 2.0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제원상 211 마력(@ 5,500 rpm)과 35.7 kg.m 토크(@ 1,200~4,000 rpm)를 발생시키며,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 가능한 7단 DCT 자동 변속기가 트랜스미션으로 채택됐다. 전륜 구동 모델이 기본이며, 선택 사양으로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지원하는 2.0t AWD가 추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의 가속 성능은 7.2초(2.0t AWD는 7.3초), 최고 안전 속도는 Q30 2.0t가 235 km/h, 2.0t AWD가 230 km/h로 제한된다. 유럽 복합 연비는 2.0t가 16.1 km/l, 2.0t AWD가 14.9 km/l(19인치형 휠타이어 기준)며, 탄소 배출량은 143~156 g/km 분포를 보인다.
디젤 대응 모델인 Q30 2.2d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Q50용으로 공급하는 모델과 같다. 170 마력(@ 3,400~4,000 rpm)과 35.7 kg.m 토크(@ 1,400~3,400 rpm)의 동력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Q50과 마찬가지로 패들 시프트 수동 변속이 가능한 7단 DCT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Q30 2.0t처럼 전자식 4륜 구동 모델이 이원화됐다.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의 가속 성능은 8.3초(2.2d AWD는 8.5초), 최고 안전 속도는 2.2d가 220 km/h, 2.2d AWD가 215 km/h로 제한된다. 유럽 복합 연비는 2.2d가 22.7 km/l, 2.2d AWD가 20.4 km/l(18~19 인치형 휠타이어 기준)며, 탄소 배출량은 116~129 g/km로 표시됐다.
▲ 인피니티의 스포츠 쿠페 Q60. 전시된 모델은 Q60S 3.0t
인피니티 Q60은 신형 엔진으로 개발된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VR30)이 탑재된 고성능 스포츠 쿠페다. 제원상 400 마력의 최고 출력과 48.5 kg.m의 최대 토크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표시됐다. 하위 버전으론 300 마력에 40.8 kg.m 토크를 소화하는 모델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 판매량 및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리는 차원에서 이 모델도 들여올 가능성도 짚어볼 수 있다.
▲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 콘셉트카.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은 이전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카다. 인피니티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차체와 일체화된 듀얼 아치 라디에이터 그릴, 초승달 모양의 C필러, 사람의 눈을 닮은 LED 헤드램프 등이 반영됐다. Q30과 Q60도 이런 디자인의 영향을 물려받아 조화된 양산차라 말할 수 있다.
이 외에 인피니티코리아 이창환 대표는 "앞으로 10년 내 독일차 3사 브랜드(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 한 해 주력 모델로 활약한 Q50, 올 1월 국내 출시한 QX50과 더불어 균형적인 라인업 성장, 딜러 네트워크 연 30 % 확장, 올해 Q30과 Q60 출시로 인피니티를 찾는 고객층을 확대하겠다고 정리했다.
올해 중 국내 출시 결정된 Q30과 Q60을 바라던 소비자라면 해당 내용을 참조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