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TX 970은 메모리 이슈가 있긴 했지만 당대 최고의 가성비 카드로 꼽히며
게이머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여겨졌지만 가격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40~50만원대의 가격은 부담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절반 가격인 20만원 중반대에 동급 성능과 개선된 소비전력으로 접근성이
확 높아진 제품이 있으니 바로 지포스 GTX 1060 3GB 모델로, 그 중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OC D5
3GB 제품은 이름 그대로 고성능 구현을 위해 팩토리 오버클럭된 제품이다.
듀얼 팬과 GPU 다이렉트로 발열 해결, 고성능 구현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OC D5 3GB(이하 HV GTX 1060 OC
3GB)의 주요 특징은 바로 엔비디아 레퍼런스 디자인보다 고성능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팩토리 오버클럭, 이에 따른 발열
상승을 잡기 위한 쿨링 솔루션 강화를 들 수 있다.
특히, 히트파이프가 GPU에 직접 맞닿도록 설계되어 보다 빠르게 GPU의 열을
써멀블록으로 전파할 수 있으며, GPU만큼 높은 열을 발산하는 전원부의 열 또한 일체형 방열판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되어
안정성을 높였다.
Fire Strike Ultra Stress Test를 이용해 GPU의 발열을 측정했을
때는 아이들 상태에서 31℃, 풀로드 상태에서 72℃를 기록했는데 ,이는 알루미늄 방열판과 싱글 팬으로 쿨링 솔루션이
구성된 제품이 동리 조건에서 아이들 상태 29℃, 풀로드 상태서 7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뛰어난 성능이다.
한편, 이엠텍 HV GTX 1060 OC 3GB는 쿨링 솔루션 강화에 힘입어 소폭의
오버클럭이 이뤄진 모델인데, NVIDIA 레퍼런스 설계와 비교해 GPU 베이스 클럭은 12MHz, 부스트 클럭은
26MHz, 메모리 클럭은 8MHz 오버클럭 되었으며, 이를 통해 레퍼런스 클럭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3DMark 테스트 결과 DX12 항목인 타임 스파이에서는 10% 가까이 성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 DX 11 테스트인 파이어 스트라이크 시리즈에서는 약 2% ~ 5% 수준의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이 정도 성능 향상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사용자가 추가로 오버클럭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 오버클럭에 따른 부작용은 전적으로 사용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게이머 감각 배색의 이엠텍 HV GTX 1060 OC 3GB
이엠텍 HV GTX 1060 OC 3GB에는 보통 '옆간지'라고도 불리는 상단 LED는
없지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검은색과 붉은색에 시원한 느낌의 은색을 적절히 조합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시각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모니터와 TV등의 디스플레이 장비 연결을 위한 출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듀얼 링크 DVI-D 세 개의 포트를 지원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스플레이 포트들이 배치된 측면의
PCI 가드는 그래픽 카드의 열기를 시스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통풍구가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엠텍 HV GTX 1060 OC 3GB에는 설치 설명서와 드라이버외에 최근
그래픽 카드에서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6핀 보조전원 케이블이 번들 제공되는데, 지포스 GTX 1060 시리즈의 NVIDIA
권장 파워서플라이 출력이 400W인 점을 감안, PCIe 보조전원 커넥터가 없는 구형 파워서플라이 사용자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OC D5 3GB는 동급 최고의 성능도 아니고 가장
싼 제품도 아니지만, 무난한 가격과 게이머 감성을 노린 디자인, 적절한 쿨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특별히 비싸지도 않은, 어디
한 군데 모나지 않은 무난한 제품이다.
하지만 여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엠텍의 A/S가 결합되면, 비록 한 세대 전이지만
게이머의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꼽혔던 GTX 970급의 성능을 착한 소비전력과 절반 수준의 가격에
만나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독자적인 매력을 어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