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지포스 GTX 1050 시리즈를 발표한지 한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시장에는
여러 제조사들이 제품을 내놓았다.
그 중 지포스 GTX 1050은 14nm FinFET 공정이 적용 된 파스칼(Pascal) GPU를 기반으로
소비전력과 발열이 28nm 공정의 지포스 GTX 950보다 크게 감소하고 가격은 한결 낮게 책정 되어 금세 메인스트림 라인업 그래픽카드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살펴볼 GAINWARD 지포스 GTX 1050 Gamer's Spirit (이하 게인워드 GTX
1050 GS)은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사양을 준수하고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레퍼런스 사양 따른 게인워드 GTX 1050 GS
게인워드 GTX 1050 GS의 쿨러는 80mm 쿨링팬과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방열판)로 구성 된다.
붉은색 쿨링팬과 쿨러를 둘러싼 광택 검은색 하우징이 디자인을 부각 시켜준다.
그래픽카드 PCB는 GPU를 중심으로 삼성 GDDR5 메모리와 2+1 전원부, 솔리드 커패시터 등이 배치
되었고 6핀 전원 커넥터가 없어서 보조전원 없이 사용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지포스 GTX 1050 GPU (GP107-300-A1)는 오버클럭이 적용 되지 않은 레퍼런스 사양이다. 최신
파스칼 GPU답게 14nm FinFET 공정이 적용 되어 1354MHz (부스트 클럭 1455MHz)를 지원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지포스 GTX
950보다 15W 낮은 75W에 불과하다.
출력부에는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와 HDMI, 듀얼링크 DVI-D가 제공 된다. 한번에 최대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다중 화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는 4K (3840x2160) 해상도 이상을 지원한다.
한편 아날로그 신호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기존에 D-Sub로 모니터를 연결했던 사용자라면 다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근래 출시 된 모니터들은 보급형이라도 DVI와 HDMI 중 하나는 반드시 지원하므로 둘 중 알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게인워드 GTX 1050 GS의 성능
게인워드 GTX 1050 GS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전 세대 메인스트림 라인업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950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우선 3DMark에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테스트에서 게인워드 GTX 1050 GS가 약
5.5% 앞섰고 GPU 부하 수준이 높은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테스트에서 약 1.6% 앞섰다.
이어서 게임 실행 시 성능도 비교하였다. 오버워치, 기어스 오브 워 4, DOOM, 배틀필드 1 등 최신 게임
모두 게인워드 GTX 1050 GS가 소폭 앞선 결과가 나왔다.
다만 그래프를 보면 성능 차이가 의외로 적다고 느낄 수 있을 텐데 이 점은 다른 점으로 상쇄 된다. 바로
가격이다.
이전 세대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950은 최소 10만 원 후반대는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었으나
지포스 GTX 1050은 10만 원 중반대로 가격이 책정 되어 부담이 적다.
게인워드 GTX 1050 GS 역시 15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매하기 위한 이점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가격 외에도 이점은 있다. 14nm FinFET 공정이 적용 된 파스칼 GPU는 이전의 28nm 공정
맥스웰(Maxwell) GPU보다 소비전력 면에서 큰 향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기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 FurMark로 GPU 부하를 최대치로 만든 상태에서 비교한 결과 게인워드 GTX 1050
GS는 지포스 GTX 950보다 무려 29.7% 가량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량이 적어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차이라면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가정에서 고민하는 누진세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층 효율적으로 진보한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디앤디컴에서 국내 시장에 출시한 게인워드 GTX 1050 GS는 메인스트림 라인업 그래픽카드로서의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14nm FinFet 공정으로 기존의 지포스 GTX 950보다 소비전력이나 발열 면에서 개선 되어 보조전원이
불필요하고 그래픽카드 자체의 크기도 아담한 편이다.
단순히 성능만 놓고 본다면 지포스 GTX 950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10만 원 중반대로 책정 되어 가격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따라서 아직 지포스 GTX 750 시리즈나 그 이전에 출시 된 메인스트림 라인업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인
소비자들이라면 충분히 관심 가질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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