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온 국민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 그 중요성이야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텐데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좌우하는 배터리 지속시간은 늘 신경 써야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나절은 끄덕 없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금세 배터리 부족 상태로 되어 버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텐데 이른바 '배터리 광탈'이다.
답답한 사용자는 배터리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교체부터 생각하기 쉬운데 만일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면 문제
해결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고생이 이어지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를 괴롭히는 스마트폰 배터리 광탈의 원인과 해결책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배터리 광탈의 원인

충전식 배터리는 일정 횟수 이상 충전과 방전을 하면 그 이후부터는 충전 가능한 용량이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1년 이상 사용했다면 배터리 광탈 현상이 나타나도 그러려니 하고 배터리 교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구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금방 배터리 부족 상태가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원인은
소프트웨어 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백그라운드에서 배터리를 야금야금 먹는 것으로 유명했었던 페이스북과
메신저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따로 앱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가 오고가는데 그
과정에서 시스템 자원을 쓰면서 전력을 요구한다. 개별적으로는 그렇게 대단한 양이 아니지만 스마트폰에는 보통 수십 개의 앱을 설치해서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그리고 앱 자체의 구조적 문제로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다른 앱들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 경우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있었는데 심한 경우 앱을 삭제하는 것만으로 배터리 사용량을 10% 넘게 늘릴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 외에 동기화 기능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계정, 아이폰은
아이클라우드(iCloud)로 사용자의 최근 데이터를 동기화 시켜주는 기능이 탑재 되어 있는데 이는 수시로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사용자가 별도로 설치하는 앱들도 대부분 동기화 기능이 포함 되어
있으며 앱에 따라서는 GPS를 사용해서 위치 정보까지 수집한다.
개발자들도 그 점을 고려해서 앱을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배터리 누수라고 할 정도로 전력 사용량이 많지는
않은데 워낙 많은 앱들이 기본적으로 동기화를 요구하고, 앱의 최적화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볼 사항은 아니다.
배터리 광탈 해결책은?

스마트폰 배터리 광탈이 의심 될 때는 우선 배터리 사용 내역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필자는 LG G2를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구글 플레이 서비스가 무려 배터리를 45%나
소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시로 최근 데이터를 백업하고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전송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량이 극심하게 높았던 것이다.
따라서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삭제하는 것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날 수 있는 것인데 관련 서비스를 종종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가는 배터리 사용시간만 늘어나고 정작 할 수 있는 것은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진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는 배터리 광탈의 주범 중 한가지로 꼽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많았는데 그 중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동기화와 위치 서비스(GPS)를 끄는 것이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동기화'와 '위치' 관련 항목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각 항목에서 자동 동기화와 위치 서비스를
해제하면 된다. 동기화는 하루에 한번 정도로 충분하고 위치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켜면 되기 때문에 끄더라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아이폰 사용자는 설정에서 아이클라우드 관련 기능을 관리할 수 있고 위치 기능은 '설정-개인 정보 보호'로
이동해서 기능을 끌 수 있다.

마지막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초기화
한편 최근 필자의 아버지도 스마트폰 배터리 광탈 때문에 근심에 휩싸여 있었다. 특히 배터리(갤럭시S6)를 교환
받은지 별로 지나지 않았는데도 스마트폰 사용을 오래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심기가 불편해서 괜히 집안 분위기가 굳어질 정도였다.
그때는 배터리 사용 내역과 설치 된 앱들을 살펴봐도 도통 수상한 점을 찾지 못해서 반나절 넘게 애를 먹었는데
결국 필자는 스마트폰 초기화를 선택하였다. 소프트웨어 쪽에 원인이 있다는 의심은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초기화가 끝난 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배 가까이 늘어나서 필자의 아버지는 흡족함을 표했고 필자는
한시름 놓게 되었다.
이처럼 정확한 문제를 찾기 어려울 때는 스마트폰 초기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가
삭제 된다. 따라서 철저한 데이터 백업이 필요하므로 가능한 초기화는 마지막 선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모바일 시대에 맞춰 현명한 배터리 관리 필요

스마트폰으로 대표 되는 모바일 기기들이 IT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우리에게 배터리 관리는 귀찮지만 꼭 필요한
일상사가 되었다.
언젠가는 과학이 발달해서 한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몇 달이라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꿈 같은
이야기이므로 지금은 가진 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관리 노하우가 절실하다.
일단 배터리 광탈을 유발하는 문제들을 알아두고 적절히 대처할 줄 알게 된다면 하루에 두세 번씩 충전하며 속이
끓는 사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늘 시간이므로 조금이라도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