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 지포스 GTX1060 OC D5 3GB (이하 알파 GTX1060 3GB OC)는 국내 시장에 오랜 기간 컴퓨터 관련 제품들을 공급해온 에스티컴퓨터(STCOM)의 새로운 브랜드 α (이하 알파) 시리즈 그래픽카드이다.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 되어 기본 사양인 지포스 GTX 1060 3GB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발열 해소를 위해 히트 파이프와 대형
히트싱크, 듀얼 팬으로 구성 된 쿨링 솔루션이 탑재 되었다.
에스티컴퓨터의 그래픽카드 브랜드 '알파'
알파는 지난 해부터 에스티컴퓨터가 선보인 자체 그래픽카드 브랜드로 지포스 GTX 1000 시리즈 제품들이 출시 되고 있다.
알파만 본다면 생소해서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을 테지만 에스티컴퓨터는 1999년부터 에이수스(ASUS)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였고 지난
해에는 슈퍼마이크로 메인보드를 공급하기 시작한 중견 유통사이므로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있다.
제품 보증 서비스는 기존에 에스티컴퓨터가 유통한 그래픽카드들처럼 3년간 보장 된다.
그래픽카드 구성
알파 GTX1060 3GB OC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깔끔한 외형의 쿨링 솔루션일 것이다. 90mm 듀얼 쿨링팬은 바람을
일으켜서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외부로 방출 시키고 쿨링 솔루션을 감싸는 플라스틱 하우징은 공기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쿨링팬 아래쪽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대형 히트싱크가 보인다. 히트싱크와 GPU가 직접 닿는 베이스 부분은 히트파이프로 이어져 있는데
히트파이프 내부의 냉매가 온도에 따라 이동하면서 GPU의 발열을 빠르게 전달해주므로 쿨링에 효과적이다.
또한 히트싱크의 핀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하게 여러 개 배치 되어서 발열을 공기 중에 확산 시키는 것이 용이한 구조이다.
그래픽카드 PCB는 엔비디아(NVIDIA)의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하면 GPU와 메모리,
전원부 등의 배치가 다르지만 기본 사양은 동일하다. 파운더스 에디션처럼 전원부는 4페이즈, GDDR5 메모리 5개로 3GB 제공, 6핀 보조전원
커넥터 1개가 제공 된다.
알파 GTX1060 3GB OC는 팩토리 오버클럭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가장 큰 차이점은 GPU에 있다. 파운더스 에디션은 기본 클럭
1506MHz, 부스트 클럭 1708MHz인데 이 제품은 기본 클럭 1544MHz, 부스트 클럭 1759MHz로 오버클럭 되어 2.5~3% 정도
높다.
그래픽카드 성능은 GPU 클럭이 높을수록 향상 되지만 사용자가 직접 오버클럭하는 것은 고장 위험을 떠안고 해야만 하므로 출시 전 단계에서
적용 되는 팩토리 오버클럭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픽카드 출력부에는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1.4버전)와 HDMI (2.0b 버전) 포트,
듀얼링크 DVI-D 포트 2개가 제공 된다.
최대 해상도는 디스플레이포트로 7680x4320 (60Hz), HDMI 포트로 4096x2160 (60Hz)을 지원하므로 4K (UHD)
해상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 성능과 온도 비교
알파 GTX1060 3GB OC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지포스 GTX 1060 3GB FE (파운더스 에디션)과 라데온 RX 470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우선 3DMark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테스트 결과 다이렉트X 11 성능을 비교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에서는 알파 GTX1060 3GB OC는 지포스 GTX 1060
3GB FE보다 약 1.6%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고 다이렉트X 12 성능을 비교하는 타임 스파이에서는 약 2.3% 앞섰다.
그 다음에는 게임 오버워치와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성능을 비교하였다.
인공지능 플레이어와 팀을 짜서 6:6으로 겨룬 오버워치 테스트에서 알파 GTX1060 3GB OC는 지포스 GTX1060 3GB FE보다
2.4 FPS 높았고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벤치마크에서는 1.2 FPS 앞섰다.
즉 2.2~2.5% 가량 높은 성능을 보인 셈인데 비록 작은 차이지만 더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가볍게 볼 수 없는 격차가
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쿨링 솔루션의 성능도 확인해보았다. GPU 사용량이 별로 없는 윈도우 부팅 직후에 최저 온도를,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로 10분 이상 GPU 사용률을 100%로 만들어서 최고 온도를 GPU-Z로 측정하였다.
최고 온도는 71°C를 기록하여 지포스 GTX 1060 3GB FE보다 2°C 낮았는데 최저 온도는 8°C 높게 측정 되었다.
히트파이프와 듀얼 쿨링팬까지 구비한 것치고는 쿨링 성능이 부족하게 느껴질 텐데 그 이유는 팬 작동 속도 때문으로 보인다.
GPU-Z로 확인한 결과 이 제품의 팬 작동 속도는 GPU 사용률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35% 내외여서 무난한 수준이지만 GPU 사용률
100%로 10분 넘게 유지하여도 20~30% 정도만 빨라진다. 팬 속도가 빨라질수록 쿨링 효율은 향상 되지만 그 만큼 소음도 커지기 때문에
적정선을 잡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시험 삼아서 별도의 그래픽카드 유틸리티를 사용해 팬 작동 속도를 100%로 고정 시켜보았는데 소음이 매우 커서 제법 신경 쓰였다. 기본
상태에서는 귀를 그래픽카드 가까이 대어야 소음이 느껴질 정도이다.
에스티컴퓨터 알파 브랜드로 선보여진 지포스 GTX 1060 3GB
알파 GTX1060 3GB OC의 가장 큰 특징은 에스티컴퓨터의 자체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이다. 수십 년 동안 국내 IT 업계에서 명맥을
이어온 에스티컴퓨터의 그래픽카드라는 점은 소비자들의 선택 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 되어서 기본 사양의 지포스 GTX 1060 3GB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20만 원 중반대로 책정 된
가격도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보다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다면 알파 GTX1060 3GB OC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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