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연결 규격을 통일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LG전자, 아날로직스 세미컨덕터, 텐센트(Tencent), 델(Dell) 등이 주요 IT 업체들이 VR 헤드셋 연결성을 위한 공개 표준으로 ICVR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ICVR은 USB-C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를 바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헤드셋의 연결성을 위한 업계 공개 표준으로, VR 소스 기기를 머리에 장착하는 HMD (Head-mounted display)와 어떻게 연결하고 상호 작용하게 할 지에 대한 커넥티드 VR 인터페이스로 개발됐다.
ICVR 인터페이스는 헤드셋 디스플레이에 가상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고품질 멀티 채널 오디오와 고해상도 비디오, 그리고 머리 추적(head tracking) 측정 데이터를 전달한다. 또한 업계 표준 콘텐츠 보호를 위한 기술도 이용 가능하다.
HMD와 VR 소스 기기를 분리하는 것은 헤드셋 쪽에 무거운 배터리나 열이 나는 CPU가 없고 사용자의 머리 근처로 무선 전파도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고성능 VR 체험을 위한 헤드셋을 최적화 할 수 있고, 스마트폰 연결에 기반한 모바일 기의 아키텍처를 단순화시켜준다.
특히 차세대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떠오르는 USB-C (USB Type-C)로 프로토콜과 커넥터 호환성이 높아지고 전체 VR 생태계에 이익이 될 거라는 게 ICVR의 주장이다.
다만 초기 참여업체들이 아직 VR 헤드셋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곳들이 아니고 이미 시장에 PC/모바일/콘솔용으로 널리 보급된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와 복잡한 센서 적용, 내년부터 무료화되는 더 빠른 USB-C 인터페이스(썬더볼트3), 광대역 무선 전송 등 빠르게 진화해 나가는 관련 기술들을 담아낼 것인지 미지수다.
ICVR은 2017년 3분기에 참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관련 규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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