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는 3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무 환경에 적합한 기업용 제품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에는 기업용으로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HP 엘리트(Elite) 시리즈 기업용 PC와 주변기기, HP ZBook
워크스테이션, HP 레이저젯(LaserJet) 프린터가 있으며, 신제품 외에도 보안과 헬스케어, 미팅룸 등 HP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분야
6가지 기업용 솔루션 데모를 마련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이사는 올해 3월 밀레니얼 세대 주 고객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발표한데 이어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되는 미래의
사무실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HP가 현재 전세계 IT 업계의 트렌드를 급속한 도시화, 인구구조 변화, 초 세계화, 혁신 가속으로 보고 디지털 환경에서는 일과
생활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용 제품도 디자인이 뛰어나야 하며, 업무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HP의 핵심 전략이 전통적인 PC와 프린터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이지만, 기업 고객은 점차
단품 구매가 아닌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 구매하고 있다며 향후 DaaS (Device as a Service)가 보편화 될 거라고 언급했다. 그
외에 HP가 미래 전략으로 3D 프린터와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용 PC에서도 디자인과 보안 강화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3년 전 HP 분사 이후 정체 상태인 PC 시장에서 HP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배경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P는 2020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업무 인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의 사무실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혼자서 일하는 대신 수차례 이상 협업하는 방식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기업용 PC 신제품은 개방형 사무실이나 캠퍼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PC 성능은 물론 디자인도
중시했다. 보다 얇고 가벼우며, 밝은 색상에 빠른 성능, 긴 배터리 시간, MIL-STD 테스트 같은 검증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공용 Wi-Fi 등을 사용해 협업하는 과정에서는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영체제(OS)가 동작하기 전에 펌웨어 공격에서
바이오스(BIOS)를 보호할 수 있는 'HP Sure Start', 하드웨어 기반 가상화를 통해 인터넷과 이메일을 통해 멀웨어/랜섬웨어를
막아주는 'HP Sure Click', 그리고 중요 업무나 개인 정보를 다룰 때 누군가 훔쳐보지 못하게 보안 필터를 작동시켜 시야각을 줄이는
'HP Sure View' 기술을 지원한다.
HP 엘리트북(EliteBook) x360 1030 G3는 360도 회전하는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앞에서 언급한 3종의 HP 보안 솔루션을
지원하며 4가지 모드로 생산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외부에서 언제든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게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와콤 펜(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슬림 베젤 디자인으로 12인치 본체 크기에 13인치 FHD/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8세대 인텔 코어 i5 또는 i7 프로세서,
최대 16GB DDR3 메모리, 2TB PCIe NVMe SSD, 윈도우 10 프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HP 엘리트 X2 1013 G3는 13인치 대화면에 8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비즈니스 2 in 1 제품으로 키보드와 분리되는 태블릿
PC 디자인 본체에 주요 기능은 엘리트북 x360 1030 G3와 같다.
다양한 목적에 맞는 솔루션 제공
HP 엘리트 슬라이스(Elite Slice) G2는 기업의 미팅룸에 최적화된 엘리트 슬라이스 2세대 제품으로 스카이프 버전과 센터 오브
컨트롤 콘솔을 통해 손쉽게 화상 회의를 진랭하고 인텔 유나이트 솔루션을 사용한 무선 공유를 할 수 있다.
본체에 고급 소음 제거 기술이 탑재된 4방향 마이크와 4면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역시 HP Sure Start를 포함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7세대 인텔 코어 i5 -7500T 프로세서와 8GB DDR4 메모리, 인텔 HD 그래픽스 630 내장 그래픽, 128/256GB
SSD,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 64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HP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서 매년 170만명이 병원 내부에서 감염되며 이 가운데 99,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병실을 포함해 의료 환경
전반에 걸쳐 PC가 사용되고 있는데, 알콜 계열 소독으로는 포자나 박테리아를 죽일 수 없고 의료용 살균제를 사용할 경우 PC 자재가 부식될 수
있다고 한다.
헬스케어용으로 출시된 PC 솔루션은 의료 소독약으로 표면 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고 의료 정보 보안 및 업무 단순화를 위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매번 입력하지 않아도 RFID 카드와 지문인식기를 통해 노트북 및 데스크톱 올인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미래 사무실을 위한 프린터 솔루션
미래 사무실을 위한 프린팅 솔루션을 소개한 HP코리아 민경삼 전무는 프린터 시장에서 No.1 브랜드와 판매량을 가진 HP가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출시한 100 시리즈부터 600 시리즈까지 다양한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 가운데 지난 5월 출시했던 세계 최소형 A4 레이저 프린터
HP 레이저젯 M15 및 복합기 MFP M28을 소개했다.
또한 변화하는 미래의 오피스 환경에서는 개별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으며 이동성을 고려해 스마트 앱으로
Wi-Fi 반경 내에서 HP 프린터를 검색해 출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프린터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PC와 비슷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탑재하면서 해커들이 네트워크에 침입하기 위한 손쉬운 루트가
되고 있다며, HP 프린터는 PC와 마찬가지로 펌웨어 보호와 자가 치유 기능 등 장치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데이터 보안과 문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HP FutureSmart 4 기능으로 프린터를 새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기능 개선을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PC케이스(폼팩터)의 크기가 더 작고 다양해져야 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