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코리아에서 소비자용 드론 신제품 매빅2 (Mavic 2) 시리즈 국내 발표회를 가졌다.
DJI 코리아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최첨단 카메라 드론인 매빅의 최신 모델 매빅2 프로(Mavic 2
Pro)와 매빅2 줌(Mavic 2 Zoom)을 공개했다.
매빅2 시리즈는 이미 지난 주 DJI에서 글로벌 공식 발표 및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구매 가능한 상황이라 이날 행사는 한강유람선
위에서 매빅2에 탑재된 새로운 기능들을 직접 시연하려 계획했던 것으로 보였으나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내에서 제품 소개만 이뤄졌다.
국내 발표회에 참석한 DJ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케빈 온(Kevin On)은 매빅 프로(Mavic Pro) 출시 이후 전문가들에게
드론에 필요한 기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으며, 빠른 속도와 비행 시간,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율 비행 기능, 휴대성을 유지한 사이즈, 강력한
이미징 시스템이라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매빅2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매빅2 시리즈를 소개한 장근재 영상 프로듀서는 K2에서 조난 당했던 등반가를 마침 드론 항공 촬영을 위해 근처에 있던 사진 작가가 매빅
프로를 이용해 찾아내 GPS 좌표로 구조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드론이 월 평균 144명을 구조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드론의 활용성은 다양하다고
언급했다.
핫셀블라드(Hasselblad) 카메라 기술이 들어간 매빅2 프로는 팬텀4급에 해당하는 1인치 2,000만 화소 CMOS 센서를
장착했으며, 10-bit Dlog-M 컬러 프로필과 HDR 표준 기술 HLG 지원으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F2.8-F11 조절식
조리개와 핫셀블라드 고유의 HNCS 기술로 최적의 색상 정확도를 갖췄다.
매빅2 줌은 기존 매빅 제품과 마찬가지로 1/2.3인치 CMOS 센서를 탑재한 대신 24-48mm 광학 줌 기능이 적용되었으며, 짐벌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해 9장의 사진을 합성한 4,8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매빅2 줌 전용 돌리 줌(Dolly
Zoom) 촬영 모드가 추가됐다.
카메라 기능 외에 매빅2 프로와 줌의 드론 기본 성능은 동일하다. 같은 품질의 영상을 더 적은 용량으로 찍을 수 있는 H.265 코덱을
지원하며, HDR 사진 촬영 기능도 강화되어 기존 매빅 프로가 3장의 사진을 합성하는데 비해 매빅2 시리즈는 7장의 사진으로 더 나은 이미지
결과물을 제공한다.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을 31분으로 늘렸으며 스포츠 모드에서 최대 비행 속도 72km/h까지 지원한다. 드론에 장착된 10개의 다양한 센서로
자율 비행 및 피사체 추적 중에도 장애물 감지 및 회피를 할 수 있고 하단 LED를 통해 어두운 장소에서도 정확히 지표면을 인식해 착지
가능하다.
비행 중 영상 전송을 위한 OcuSync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수신 거리가 1km 늘어난 최대 8km를 지원하고,
2.4GHz와 5GHz 주파수 가운데 자동으로 최적의 채널을 찾아 연결해준다. 8GB 내부 스토리지로 메모리 카드가 꽉 찼을 때나 메모리 카드를
가져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론 촬영을 할 수 있다.
DJI 조재환 기술 전문 매니저는 매빅2 시리즈에서 강화된 인텔리전트 기능을 소개했다. 당초 계획에는 한강유람선에서 직접 주요 기능을
시연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각각의 기능 특징과 작동 방법을 설명했다.
매빅2 시리즈에 추가된 하이퍼랩스(Hyperlapse)는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인터벌 촬영으로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lapse) 기능을 드론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보다 역동적으로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하이퍼랩스를 찍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과 거리에서 찍어야 하는데 예전에는 드론 사용자의 복잡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리모트
컨트롤러에서 터치 몇 번으로 매빅2 시리즈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매빅2 하이퍼랩스는 자유 비행, 써클, 코스 락, 웨이 포인트 등 4가지
형태로 적용 가능하다.
돌리 줌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매빅2 줌에만 들어가는 기능으로 카메라의 광학 줌을 이용해 피사체 크기는 고정한 상태로 배경이 움직이는
효과를 낸다.
그 밖에 피사체 자동 추적 중 장애물에 가려졌어도 예상 경로로 이동해 계속 추적하는 액티브 트랙 2.0,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피사체를
추적하는 개선된 APAS 기능도 소개했다.
DJI 매빅2 시리즈는 이미 공개된 것처럼 매빅2 프로가 181만원, 매빅2 줌은 156만원에 판매된다. 예전에는 배터리 등 추가
액세서리를 포함한 콤보 세트가 함께 출시됐지만, 이번 매빅2 시리즈는 추가 액세서리를 모은 플라이트 모어 키트가 별도로 판매된다. 가격은
41만9천원으로 추가 구성품을 각각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약 20만원 가량 절약된다고 한다.
[취재] 트리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된 플래그십 드론, DJI 매빅 3 프로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