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활성화된 때문일까? 게이머라면 0.01초의 응답속도에 일희일비하고, 총 천연색
RGB의 화려한 튜닝 PC를 사용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선입견도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90%에 달하는 대부분의 게이머는 GTX 1660 Ti, 즉 지포스 GTX 1070 이하급 성능의 제품을 쓰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다.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의 특징은 눈에 띄는 화려함 보다 상대적으로 내실, 즉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겨냥해 B360 칩셋 기반으로 설계된 mATX보드다.
ASUS가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을 겨냥해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겠다.
메인스트림 보드로 흔치않은 한 쌍의 대형 방열판 전원부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방열판. 보통 CPU 기준 좌측과 상단으로 전원부가 분산 배치된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는 다수의 전원부가 위치한
좌측에만 방열판이 배치되는 것과 달리, ASUS의 게이밍 브랜드인 ROG Strix 시리즈에 속하는 본 제품은 상단
전원부에도 대형 방열판을 더했다.
B360 칩셋이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전원부의 부담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코어 i9-9900K처럼 예외적인 모델을 사용하거나, 시스템 통풍 구조가 아쉬운 경우, 조금 더 안정적인 동작
환경을 만들어준다.
방열판도 단순히 크기를 키우는데 그치지 않고 중간 중간 사선으로 구성된 슬릿과 요철을
통해 방열면적을 넓혀 효율을 높였다.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는 사용된 B360
칩셋의 스펙에 맞춰 4개의 메모리 슬롯(DDR4 2666MHz 지원)과 6개의 SATA 포트를 지원하며, 추가로 PCIe
3.0 x4Lane을 지원하는 M.2 소켓과 PCIe 3.0 x2Lane 및 SATA 지원 M.2 소켓이 구성되었다.
사진상 좌측 상단의 M.2 소켓이 PCIe 3.0 x4Lane 모드로 동작하고,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한다.
확장 슬롯은 mATX 폼펙터 메인보드에서는 평이한 구성으로, PCIe 3.0 x16
슬롯과 PCIe 3.0 x16(3.0 x4Lane) 슬롯 각 1개와 PCIe 3.0 x1 슬롯 2개가 제공된다. 이중
CPU의 PCIe 3.0 x16Lane과 연결되어 보통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해 사용되는 슬롯은 금속 보강재를 덧대어
그래픽 카드 탈착 및 무게에 의한 변형 혹은 파손 방지를 위한 세이프 슬롯(Safe Slot)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위한 사운드와 비주얼 튜닝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의 사운드는
S1220A 코덱 기반의 SupremeFX 8채널 HD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 청각을 시각화해주는 소닉 레이더 III 기술
및 VR 환경에서 사용자 머리 위치에 따른 가상 서라운드 지원을 위한 소닉 스튜디오 III를 지원한다. 또한 듀얼 OP
앰프를 탑재해 32옴부터 600옴까지 헤드폰 임피던스를 감지해 자동 대응하고, 니치콘 오디오 캐퍼시터, 전자기파 간섭
최소화를 위한 오디오 코덱의 실딩 커버 및 독립형 회로 기술이 적용되었다.
또한, ASUS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등 주변 기기의 LED 조명을
동기화해 주절할 수 있는 AURA Sync도 지원한다. 메인보드 자체적으로는 오디오 라인만 LED 조명을 지원하지만, 확장
슬롯 최하단에 12V RGB LED 스트립 연결 헤더가 제공되어 고가의 하이엔드 메인보드에 비해 부족해도 일관성있는 RGB
LED 튜닝 시스템 구성을 꾸밀 수 있다.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의 백패널에는
조립시 편의를 위한 I/O 실드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총 6개의 USB 포트와 PS/2 콤보 포트 1개, 인텔
CPU 통합 그래픽 출력을 위한 DVI-D 포트 및 HDMI 포트가 각 1개씩 제공된다.
인텔 기가비트 이더넷 칩이 쓰인 RG-45 포트 및 앞서 이야기한 오디오 시스템 연결을
위한 5개의 아날로그 포트와 1개으 S/PDIF 포트가 구성되었고, 이더넷 포트를 통한 서지 보호 강화를 위한
LANGuard 설계가 적용되었다
ASUS의 발표에 따르면 LANGuard는 일반 이더넷대비 2.5배에 달하는 서지 보호
능력을 제공하며, 정전기에 대한 1.9배 이상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악세서리로는 2개의 M.2 소켓용 스페이서와 고정 나사 및 SATA 케이블, 설명서와
드라이버/ 유틸리티가 제공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엔 mATX 메인보드와 특별한 차이가 없지만, 게이머를 위한 ROG
Strix 시리즈의 특성을 살려 다수의 케이블 타이, 사용 편의를 위한 케이블 라벨과 튜닝을 위한 ROG 스티커, 게임
중임을 알리는 용도의 표지판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름 한가지가 아쉬운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ASUS ROG Strix B360-G Gaming STCOM 메인보드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겨냥한 메인보드인 만큼 하이엔드 게이머 대상 제품 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스티릭스 시리즈 특유의 PCB 디자인과
강화된 방열판과 사운드 기술, 일체형 I/O 실드 등 게이머를 위해 신경쓴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군 특성상 같은 B360 칩셋을 쓴 다른 보급형 제품들보다 가격이 조금 높지만 타사를
포함해 동일한 게이밍 제품군 중에서 볼때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이 책정되어, 'ASUS = 비싸다'는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mATX 폼펙터 제품임에도 보통 mATX 메인보드에 쓰이는
'M' 접미사가 빠져 ATX 폼펙터 메인보드로 오해할 수 있게 작명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영상] 위기의 인텔/진격의 AMD,CPU/메인보드/그래픽카드 2024년 한국 시장 돌아보기 [2024년 PC시장 결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