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19 (Google I/O'19)'를 개최했다.

5월 7일(현지시간)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구글 CEO 선다 피차이(Sundai Pichai)는 키노트를 통해 차세대 안드로이드 Q
운영체제와 구글 검색에 증강현실(AR) 도입, 구글 어시스턴트 확장, 픽셀 3a 시리즈 스마트폰,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
확대 및 사용자 데이터 보호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구글의 미션은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으로 지난 21년간 바뀐 적이 없지만 이에
접근하는 방식은 점차 진화되어 왔다고 밝혔다.

오늘날의 구글 제품들은 단순한 검색에 대한 답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에 쉽게 답장하고, 목적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고,
사용자의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는 등 일상 속의 일을 처리하는 것을 돕고 있다면서 구글의 비전은 모두를 위해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검색 - 풀 커버리지와 AR 도입

먼저, 구글 뉴스(Google News)의 인기 기능인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가 검색(Google Search)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구글 뉴스 풀 커버리지는 사용자가 특정 주제로 뉴스를 찾았을 때 해당 기사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뉴스 콘텐츠를 보기 쉽게 나열해주는 것이
특징인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풀 커버리지 검색도 여러 이벤트의 타임라인, 주요 연관 인물 등 이야기의 여러 포인트를 파악하고, 기사,
트윗,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불러오게 된다.

또한 검색에 증강현실(AR) 기술도 도입한다. 컴퓨터 비전과 증강현실, 스마트 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구글 검색에 새로운 차원의 3D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3D 캐릭터를 활용한 AR 카메라는 기존에는 스마트 기기 카메라 앱에서 제공되는 3D 모델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구글 검색에서 직접
3D 모델을 살펴보고 AR 카메라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구글에서 예를 든 것이 인체 해부 모형으로 기존에는 구글 검색에서 이미 만들어진 사진이나 동영상 결과만 보여줬으나, 이제는 3D 모델로
만들어진 인체 모형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고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와 AR 기술을 적용해 실제 환경 속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구입을 원하는 신발을 검색할 때도 제품을 3D 모델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과 어울리는지 함께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거대한 백상어도 3D 모델로 AR 카메라에 보여줄 수 있다.
구글 렌즈 - 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제공

구글 렌즈(Google Lens)를 활용하면 실제 세상에서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 있는 수 많은 음식들 중에 무엇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지만 구글 렌즈가 구글 지도(Google
Maps)의 해당 음식점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메뉴를 표시해준다.
표시된 메뉴를 클릭하면 전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찍은 실제 음식 사진이나 후기 같은 추가 정보도 보여준다. 팁 문화가 일상적인 미국에서는
계산서에 적힌 음식 가격을 바탕으로 얼마의 팁을 줘야 할지도 구글 렌즈로 바로 계산할 수 있다.

요리 잡지 같은 경우 음식 레시피를 특정 이미지와 텍스트로 된 조리 순서로 표시되는데, 구글 렌즈를 지원하면 해당 이미지를 조리 순서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동영상으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구글이 신경쓰는 인도를 비롯해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구글 고(Google Go)에도 구글 렌즈 기능이
들어간다.
텍스트 투 스피치(Text to Speech), 컴퓨터 비전,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 기술 및 21년 간의 구글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이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한 14개 언어를 지원하는데 겨우 100KB 용량을 조금 넘는 정도이며 50달러 미만의 스마트폰에서
작동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텍스트가 있는 사물을 촬영하면, 표시된 글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물론 번역된 텍스트를 해당
언어로 읽어주기도 한다. 말하는 내용에 따라 단어를 강조 표시하므로 음성으로 들으면서 텍스트 내용을 따라갈 수 있으며, 특정 단어를 눌러서
검색하고 그 단어의 뜻도 알 수 있다.


구글 고에 새로 들어가는 구글 렌즈를 활용한 예시 영상도 소개했다.
인도 북부 우트라 프라데시 주에 사는 우르밀라는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읽을 수 없는 세 아이의 엄마지만 구글 렌즈를 사용해 책 내용을
음성으로 듣고 이해하거나 ATM 기기에 표시된 메뉴를 음성 출력으로 이용하는 등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