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3세대 라이젠의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함께 출시될
X570 칩셋 메인보드는 프리미엄화를 시도하면서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내용이 알려졌다. PCIe 4.0 지원이 원인 중 하나일테지만,
다행이라면 아직 PCIe 3.0으로도 그래픽 카드나 SSD 성능을 체감하는데 부족함이 없고, 3세대 라이젠은 AM4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3세대 라이젠 대응 메인스트림 칩셋으로 알려진 B550과 A520(가칭)은
PCIe 4.0 대신 PCIe 3.0 기반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최신 기술에 집착을 버린다면 2세대 라이젠 대응을
위한 메인스트림 칩셋인 B450 기반 메인보드도 충분히 쓸만하다.
특히, 3세대 라이젠이 등장 초기에 피할 수 없는 가격 프리미엄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고클럭 메모리 및 PCIe 4.0 지원 외에는 아직 특별히 500 시리즈 칩셋만의 매혹적인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현
시점에서 4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의 매력은 확고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3세대 라이젠 대응을 위해 쓸만한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를 탐색 중인 PC
사용자들을 위해,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메인보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B450이지만 오버클럭 대비 충실한 10 페이즈 전원부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메인보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전원부 구성이다. B450 칩셋이 비록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해도, 메인스트림 칩셋 특성상 메인보드
전원부가 6페이즈에서 8페이즈 정도가 보통인데, 본 제품은 무려 10페이즈에 달하는 전원부가 꾸며졌다.
물론 다(多)페이즈 구성이 무조건 오버클럭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을수록 각 페이즈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더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발열 저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오버클럭시 발생하는 열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CPU 쿨링팬과 수랭
쿨러용 워터 펌프, 시스템 팬 헤더가 CPU 소켓을 중심으로 배치되었으며, 캐퍼시터와 쵸크, 모스펫 진동과 온도, 충격등
미국 밀리터리 스펙을 충족해 극한 상황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6페이즈와 4페이즈로 나뉜 전원부에 모스펫은 기본이요 초크 발열도 커버할 수
있도록 방열판을 디자인했고, 메인보드 밑면에는 CPU 코어 전원부 쪽에 별도의 방열판을 더해 방열 효과를 높였다.
근래 케이스들은 대부분 CPU 전원부쪽에 서드파티 쿨러 장착 편의를 위한 커팅처리가 되어
있어, 하단 방열판의 효과를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방열판 표면은 다이아몬드 커팅(헤어라인) 처리를 통해 보이는 것
이상의 방열면적을 구현해 내었다.
M.2 SSD 사용에 유리한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AMD 라이젠 플랫폼은 엔트리급 칩셋인 A320 조차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만큼
B450칩셋이 쓰인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메인보드도 당연히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공식적으로는 3533MHz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며, 4개의 메모리 소켓으로 최대 64GB까지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 상단과 측면에는 ASUS AURA Sync를 지원하는 RGB LED 스트립
연결용 헤더가 제공되어, 아래서 살펴볼 TUF Gaming 로고와 함께 취향에 맞는 RGB LED 효과를 꾸밀 수 있다.
TUF B450M-Pro Gaming STCOM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듀얼 M.2
소켓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CPU 소켓쪽의 M.2 소켓은 CPU와 직접 연결되며, 그 하단의 M.2 소켓은 B450 칩셋의
I/O 기능을 통해 지원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M.2 소켓이 단독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SATA 포트와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기에, 상단의 M.2 소켓 사용시에는 메모리 슬롯쪽의 SATA 포트 2개를, 하단의 M.2 소켓
사용시에는 TUF Gaming 브랜드 마킹쪽의 SATA 포트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CPU와 직결된 M.2 소켓은 PCIe 3.0 x4Lane, B450 칩셋의 M.2
소켓은 PCIe 3.0 x2Lane이 배치되었지만 SATA 타입 M.2 SSD도 사용 가능하며, 구석의 게이밍 브랜드인
TUF Gaming에는 AURA Sync 조명 효과도 구현된다.
네이티브 USB 3.1과 S1200A 오디오 코덱 지원
확장 슬롯은 mATX 폼펙터 특성상 CPU와 바로 연결되는 PCIe 3.0 x16슬롯과
B450 칩셋과 연결된 PCIe x16슬롯(2.0 x4Lane), PCIe 2.0 x1슬롯이 제공된다.
한편, 메인보드 좌측 하단에는 SNR 108dB 스펙의 리얼텍 S1200A 코덱을 이용한
오디오 회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노이즈 영향 최소화를 위한 오디오 커버와 사운드 품질 개선을 위한 일본산
오디오 캐퍼시터가 사용되었다.
뒷면에는 네이티브 USB 3.1 Type-A 포트와 USB 3.0 Type-C 포트를
포함해 USB 2.0과 USB 30 Type-A 포트도 각 2개씩 제공된다. 후면 오디오 포트만으로는 5.1 채널 구성이
가능하지만, 케이스 전면의 스테레오 출력 포트를 조합해 7.1 채널 구성을 꾸밀 수 있다.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메인보드는 리얼텍
RTL8111H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를 통해 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역시 미군 밀리터리 인증을 받은 TUF
LANGuard로 일반적인 보호 솔루션보다 2.5배 강화된 서지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시스템 구성이나 유지
보수 시 I/O 포트쪽 PCB 파손 방지를 위한 I/O 가드도 제공된다.
악세서리로는 2개의 SATA 케이블과 사용자 가이드, I/O 쉴드 및 M.2 소켓에
SSD 장착을 위한 스페이서 및 나사 두 쌍(스페이서 x2, 나사 x2), CMOS 배터리나 시스템 케이스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데코레이션용 TUF 얼라이언스 브랜드 스티커, ASUS B450M-Pro Gaming에 사용된 컴포넌트의 밀리터리
인증서 등이 제공된다.
고성능 메인스트림 시스템 대응,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은 2세대 라이젠의 메인스트림
플랫폼 대응을 위한 B450 칩셋 기반의 mATX 메인보드지만 CPU 오버클럭 대응을 위한 10페이즈 전원부와 전원부와
쿨링 솔루션의 강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아직 홈페이지에 3세대 라이젠 지원 모델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라이젠 7 2700X을
지원하는 스펙상 16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50X도 문제없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급형 메인보드임에도 오버클럭
잠재력도 X470 보드 못지않은 수준이 기대된다.
단지, 그만큼 메인스트림급 칩셋인 B450 기반 mATX 제품군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듀얼 NVMe M.2 SSD 소켓에 USB 3.1, SNR 108dB의 7.1채널 지원 오디오 시스템 등 그
가격만큼 충분히 만족스런 기능과 TUF Gaming에 어울리는 디자인은 덤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M.2 소켓과 SATA 포트의 자원 공유 설계에 따라 스토리지
확장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골치아픈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하드디스크와 SSD 가격대 용량 역시
높아진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감수할만한 내용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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