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 시장이 고성능 게이밍 PC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조립 PC 구성도 예전처럼 단순히 가성비를 맞추거나 성능에만 올인하는 구조가
아니라 튜닝과 쿨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PC 케이스는 강화 유리와 LED 조명이 기본 사양처럼 들어가고 유저들도 쿨링 팬이나 쿨러에 RGB LED 조명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CPU 쿨러는 모처럼 인텔과 AMD 경쟁 체제가 되어 코어 숫자와 클럭이 빠르게 올라가고 오버클럭이 대중화되면서
성능과 튜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올인원(AIO) 수랭 쿨러가 각광받고 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이엠텍에서 국내 유통하는 중국 쿨링 솔루션 전문 회사 시그마텍(XIGMATEK)의 오로라(Aurora) AIO 수랭
쿨러 2종이다.
AIO 수랭 쿨러 표준, Aurora 240 / 360
시그마텍 오로라 AIO 수랭 쿨러는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RGB LED 게이밍 PC에 맞는 표준 사양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케이스
및 쿨링 성능에 맞춰 120mm, 240mm, 그리고 360mm 라디에이터를 가진 3가지 모델로 나왔는데 국내는 쿨링 성능을 고려해서인지
240mm와 360mm 두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는 100% 구리 재질 콜드 플레이트 베이스로 CPU 발열을 빠르게 전달하며 고온 저항 재질로 구성된 일체형 펌프는
8-Pole 펌프 모터와 세라믹 베어링, 듀얼 챔버 펌프, 브러시드 합금 커버로 내구성을 높였다.
펌프에는 전원 케이블과 ARGB 케이블이 달려있는데, 설명서에서는 3핀 전원 케이블을 메인보드 CPU Fan 커넥터에 연결하고 BIOS
설정에서 CPU Fan 속도를 기본(Default Mode)로 설정하라고 나와있다. ARGB 커넥터는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함께
제공되는 시그마텍 ARGB 컨트롤 박스를 통해 쿨링팬과 RGB 동기화를 구현한다.
240mm 라디에이터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냉각수 온도를 빠르게 식혀준다. 펌프와 라디에이터는 지름 12mm, 길이 350mm 튜브로
연결되는데, 블랙 슬리빙 처리가 되어 높은 내구성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튜닝 PC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AIO 수랭 쿨러에 별도로 RGB LED 팬을 추가할 경우 쿨링팬에 달린 전원 케이블과 RGB 조명 케이블을 따로 연결해야 하므로
240mm나 360mm 제품처럼 팬 숫자가 늘어나면 케이블 관리도 복잡해진다.
오로라 AIO 240mm 제품에 포함된 시그마텍 AT 120 ARGB 팬은 날개와 듀얼 링으로 RGB 레인보우 조명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원
및 RGB 신호를 하나의 케이블에 넣어 전용 커넥터로 ARGB 컨트롤 박스에 연결하도록 설계해 제품 설치 및 케이블 관리가 한결 쉬워졌다.
제품 스펙에 따르면 AT 120 ARGB 팬은 120mm 크기에 내구성이 높은 하이드로(Hydro) 베어링을 사용했으며 1800RPM
속도와 25.3dBA 이하 소음, 58.3CFM의 풍량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지원 CPU는 인텔 LGA 2066, AMD AM4 소켓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텔 및 AMD 데스크탑 CPU 플랫폼을 지원하며, 공용
백플레이트와 함께 인텔-AMD 소켓에 맞는 전용 브라켓을 사용해 설치한다.
AMD 스레드리퍼(TR4)의 경우 360mm 라디에이터 크기를 가진 오로라 360만 지원 가능하고 TR4 브라켓이 추가로 제공된다.
CPU 소켓 장착법은 다른 AIO 수랭 쿨러들과 큰 차이가 없어 조립 경험이 있는 사람은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동봉된 사용자 설명서에
그림과 한글로 설치 단계가 나와있어 순서대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장착 가능하다.
시그마텍 오로라 360은 라디에이터 크기가 360mm로 늘어났고 여기에 장착하는 120mm 팬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 펌프 스펙이나 튜브
길이, 라디에이터 재질, 쿨링 팬 모델 등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라디에이터가 커지고 팬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쿨링 성능도 향상되어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AMD 스레드리퍼(TR4)까지 지원한다.
전용 ARGB 컨트롤 박스와 메인보드 RGB 동기화
보급형 AIO 수랭 쿨러를 구입하면 RGB 튜닝 기능을 포기하거나 수랭 쿨러와 조합을 고려하지 않은 케이스용 팬을 따로 써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CPU 블럭과 메인보드, 라디에이터 팬의 RGB LED가 따로 놀거나, RGB 커넥터 갯수가 적은 메인보드는 추가로 스플릿
케이블 또는 컨트롤 박스를 사지 않으면 멀쩡한 RGB 조명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는 CPU 수랭 블럭과 라디에이터 팬은 물론 추가로 케이스 팬을 바꾸더라도 넉넉하게 사용 가능하고 빠르게 RGB
조명을 바꿀 수 있는 무선 리모콘도 들어갔다. 또한 메인보드 RGB 동기화도 지원한다.
시그마텍 ARGB 컨트롤 박스는 최대 9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고 각 제조사 메인보드 싱크 기능을 통합해 제어할 수 있다. 오로라 AIO
수랭 쿨러의 경우 펌프 전원은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하지만 수랭 블럭에 들어간 RGB LED는 ARGB 컨트롤 박스에 연결한다.
360mm 라디에이터와 3개의 120mm ARGB 팬을 갖춘 오로라 360도 필요한 팬 커넥터 숫자는 최대 4개여서 시스템
조립시 나머지 커넥터에 시그마텍 ARGB 120mm 팬을 케이스 팬으로 사용하면 통일된 RGB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다. 컨트롤 박스에도 팬
속도와 RGB 조명 모드, LED 속도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제공된다.
ARGB 컨트롤 박스에는 ASUS AURA SYNC를 비롯해 MSI Mystic Light Sync, 기가바이트 RGB Fusion,
ASRock Polychrome Sync 등 주요 메인보드의 RGB 동기화를 지원하도록 MB SYNC 커넥터와 연결 케이블이 포함된다.
단, ARGB(Addressable RGB) 방식으로 5V 3핀 헤더 또는 VDG 헤더만 지원하므로 메인보드에 해당 ARGB 커넥터가
있어야 한다.
ARGB 컨트롤 박스는 파워 서플라이에서 12V 케이블로 직접 전원을 공급받으며 무선 리모콘을 지원하기 위한 IR 리시버가 함께 달려있다.
제조사에서는 팬을 6개 이상 연결할 경우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최소 450W 이상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거나 18AWG 두께의 4핀 몰렉스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시그마텍 무선 리모콘은 ARGB 컨트롤 박스에 연결된 IR 리시버를 통해 원격으로 쿨링팬 속도 및 RGB 조명 컨트롤이
가능하다. 쿨러의 RGB 조명을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으며 리모콘 버튼으로 8가지 RGB LED 모드를 변경하거나 7가지 단일 색상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와 ARGB 싱크 케이블로 연결한 상태에서도 리모콘의 MB Sync 버튼을 눌러 간단히 메인보드 동기화와 자체 컨트롤 박스
조작으로 전환할 수 있다.
RGB 조명 모드 및 CPU 쿨링 성능 살펴보기
매직 미러 디자인을 채용한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는 평상시에는 상단 커버에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으나 전원이 들어오면 시그마텍 로고가,
RGB 조명을 켜면 화려한 RGB LED 효과를 보여준다.
화려한 RGB LED 팬을 쓰는 AIO 수랭 쿨러들도 펌프 자체는 간단히 로고 정도만 단색
LED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는 펌프 내부에도 레인보우 RGB LED 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에 사용된 시그마텍 AT120 ARGB 팬은 날개와 링 부분까지 RGB LED 조명이 들어가 케이스 내부에 RGB
LED 구성이 적은 시스템에서도 수랭 쿨러 만으로 화려한 튜닝 효과를 보여준다.
시그마텍 ARGB 컨트롤 박스를 메인보드 ARGB 커넥터와 연결하면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RGB 조명 유틸리티로 컨트롤 박스에
연결된 펌프 및 쿨링팬의 RGB 조명을 유틸리티에서 제공하는 RGB 효과와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면 8가지 RGB LED 모드와 7가지 단색 모드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ARGB 컨트롤 박스를 원격
조정하기 때문에 오로라 AIO 쿨러 뿐만 아니라 다른 시그마텍 ARGB 팬도 컨트롤 박스에 연결하면 동일한 RGB 모드로 동작 가능하다.
무선 리모콘의 MB Sync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메인보드 동기화 모드와 자체 컨트롤 모드 사이를 손쉽게 전환 가능하다.
AIO 수랭 쿨러에서 RGB 튜닝 효과는 부수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CPU 온도를 얼마나 잘 낮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인텔 코어
i9-9900KS나 AMD 라이젠 9 3950X 같은 고성능 모델은 공랭 쿨러에서는 온도 관리가 쉽지 않아 수랭 쿨링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온도 테스트는 AMD 3세대 라이젠 데스크탑 프로세서 가운데 아직 출시되지 않은 16코어 라이젠 9 3950X를 제외한 최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12코어 24스레드 구성의 라이젠 9 3900X 시스템에서 Prime 95를 돌릴 다음 CPU 온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AMD 라이젠 9 3900X에 기본 번들 쿨러를 사용해 Prime 95를 돌렸을 때는 최고 온도가 85도, 평균 온도가 70도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CPU 온도를 낮추기 위해 번들 쿨러의 팬 속도가 3,000 RPM으로 올라가면서 팬
소음도 그만큼 커진다.
시그마텍 오로라 240 AIO 수랭 쿨러를 사용했을 때는 같은 테스트 조건에서 CPU 최고 온도가 66도로 측정됐으며 큰 변화 없이 60도
중반대로 기본 쿨러를 사용했을 때보다 평균 온도는 10도, 최고 온도는 20도 가량 차이가 났다.
모니터링 프로그램에서 CPU 팬 속도가 5,000 RPM으로 나오는 것은 펌프 전원을 CPU Fan 커넥터에 연결했기 때문으로 실제 펌프
소음은 그 정도로 심하지 않고 라디에이터에 장착한 120mm ARGB 팬 속도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에서 GPU 팬으로 나오는데 최고 속도보다 낮은
1,200 RPM 정도를 유지했다. 360mm 라디에이터가 들어간 오로라 360은 이보다 더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쿨링 성능, RGB 튜닝, 그리고 AS 걱정까지 올인원 해결
시그마텍 오로라 AIO 수랭 쿨러는 고사양 게이밍 PC에 들어가는 CPU 발열도 안정적으로 낮춰주면서 ARGB 시스템에 맞는 화려한 RGB
튜닝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AIO 수랭 쿨러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로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ARGB 컨트롤 박스와 무선 리모콘으로 확장성을
높였다.
매직 미러 펌프와 라디에이터 쿨링 팬에 적용된 화려한 레인보우 RGB LED 조명은 시스템에 RGB 조명 부품이 많을 때는 물론
거의 없는 케이스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
케이스 호환성이나 쿨링과 튜닝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240mm 라디에이터가 달린 시그마텍 오로라 240을, AMD 스레드리퍼를 포함해 고사양
CPU나 오버클럭 환경에서 좀더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원한다면 오로라 360을 선택하면 된다.
AIO 수랭 쿨러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만에 하나 누수가 발생할 경우 쿨러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나 그래픽 카드 같은
고가의 부품들이 함께 고장날 위험이 있음에도 쿨러 외에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그마텍 국내 유통사인 이에텍은 시그마텍 오로라 시리즈를 비롯해 이엠텍에서 유통하는 일체형 수랭 쿨러 구매 고객에게 3년간 무상보증 및
누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생산물배상 책임보험 가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