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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0-11-02 15:33
[취재]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 국내 발표회
기업 시장 겨냥해 토털 솔루션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 '홀로렌즈2 (HoloLens 2)'를 국내 출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일 오전 홀로렌즈2 국내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 홀로렌즈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Covid-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발표회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를 통해 홀로렌즈2 특징과 국내외 기업 활용 사례 등을 접할 수 있었다.발표 후 바로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홀로렌즈2에 대해 궁금한 점을 채팅장으로 질문하면 바로 답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스마트폰 다음 혁신은 혼합현실, 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는 스마트폰 출시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많은 생활의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홀로렌즈2가 지원하는 혼합현실이 다음 단계의 변화가 될 거라고 밝혔다.

 

혼합현실은 일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달리 현재는 기업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지금처럼 해외 출장이나 외부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원격 진단 및 기술 지원을 하거나, 디자인 프로토타입 개발, 데이터 시각화, 의상 디자인, 차량 교육 자료, 영업 지원 등 과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던 기업 업무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다.

특히 비슷한 기술을 가진 다른 회사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지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드 두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혼합현실 기기 뿐만 아니라 기업 내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연계, 분석 등의 모든 기술을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1세대보다 개선된 홀로렌즈2

마이크로소프트 IoT 및 MR 사업부 이건복 상무는 홀로렌즈2에 대해 전작 대비 편안하면서도 몰입도가 더 높은 설계 및 종합적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의미있는 장치, 그리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인텔리전트 엣지가 결합된 장치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홀로렌즈2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2배 넓어진 시야각으로 몰입도가 향상되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경량화로 착용감도 3배 개선되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홀로렌즈2 장치 내부에는 고성능 컴퓨팅 장치와 다양한 센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홀로그래픽 표시를 위한 레이저 디스플레이 반사장치 같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RGB 색상의 레이저가 회전체를 통해 눈 가까이 반사판에 상이 맺히게 되는데, 인간의 눈으로는 이렇게 근거리에 표시된 그래픽에 초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망막 뒤에 상을 맺히게 만든다.

 

그리고 심도(Depth) 카메라, 일반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다양한 센서로 사용자의 손 모양과 복잡한 손가락 움직임, 사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심도 카메라로 공간 매핑으로 정확한 위치에 홀로그래픽을 표시하고, 손동작 및 시선 추적, 윈도우 헬로처럼 홍체 인식 생체 로그인으로 기기 사용자별 프로파일을 제공할 수 있다.

홀로렌즈2에는 플립업 형태의 바이저 구조가 채용되어 홀로렌즈 사용 중에 컴퓨터 모니터를 확인하거나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빠르게 혼합현실에서 현실 환경으로 전환 가능하다.

혼합현실용 개발도구도 유니티(Unity), 언리얼(Unreal), 웹(JavaScript), 네이티브(OpenXR) 등 다양한 환경을 쓸 수 있다.

 

국내외 홀로렌즈 기업 활용 사례 안내

홀로렌즈2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리는게 중요하다.

이건복 IoT & MR 사업부 상무은 Philips의 2D/3D 의료 교육 시뮬레이션, PACCAR의 작업 가이드, 록히드 마틴이 NASA와 우주선 작업에 활용하면서 8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50여 분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Cervrun에서 멀리 떨어진 유조선 정비 작업을 본사 엔지니어가 홀로렌즈2로 연결해 작업 지시를 하거나, Betley 시스템은 건설 사업에서 디자인 및 프로토타입 개발, NATUZZI는 영업 업무 지원용으로 홀로렌즈를 사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적용 사례로는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가스 밸브 관리에 홀로렌즈를 통해 적용했고, 국내 홀로렌즈 파트너 솔루션 데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발표회가 되면서 직접 시연하는 대신 촬영된 동영상을 보여주는 식으로 대체했다. SPTek에서는 실제 공장을 디지털로 옮겨 홀로렌즈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Innodep은 홀로렌즈를 이용한 원격관제 솔루션을, Virnect는 홀로렌즈를 이용해 차량 정보 매뉴얼을 보여주는 리테일 솔루션, PTC Korea는 글로벌 발표된 홀로렌즈와 다른 AR 기기 연결 데모를 보여주었다.

 

기업용 채널로만 판매, 개인 콘텐츠 부족 때문?

한국마이크토소프트는 홀로렌즈2에 대해 개발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SCK가 영업 파트너로 총판 역할을 하고 한국 씨아이엠이 리셀러로 판매를 맡을 거라고 밝혔다. 그리고 솔루션과 디바이스를 함께 판매하는 디스트리뷰터 매니지드 파트너들은 자사 솔루션에 홀로렌즈2를 번들로 판매하며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로 판매되는 홀로렌즈2 개발자용 버전 가격이 3,500달러로 국내에서는 500만원 전후가 될텐데 이를 일반 개인이 구입해 즐기기에는 부담스럽고 개인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이 나와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B2B 시장에서는 더 많은 수요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는데 기업 시장을 타겟으로 한 만큼 파트너들을 통한 기업 주문, 납품 계약 등의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홀로렌즈2 체험해보니, 개인보다 기업용 기기

한편, 이날 발표회 후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전 신청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약 25분 가량 홀로렌즈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의 VR 헤드셋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핸즈온 세션에 참여했는데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2를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 시장용으로 판매하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RGB 레이저를 이용해 망막 뒤에 상이 맺히는 홀로그래픽 투사 방식은 일반적인 OLED/LCD 디스플레이를 보는 VR 헤드셋보다 가독성과 선명도에서 떨어진다.

홀로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HDMI 또는 무선 디스플레이로 기기에서 보여지는 카메라 배경 위에 깔끔한 3D 그래픽이 올려진 장면을 보지만, 직접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실제로는 그보다 흐릿하고 선명하지 않은 반투명 오브젝트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나 게임처럼 고해상도 그래픽을 빠르게 보여주는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의 시선과 손 동작이 정확히 일치하는 컨트롤에 대해서도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손이나 시선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직관적이지만 원하는 사물을 정확히 집기 위한 거리감을 파악하고 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2에서 강조하는 장점 중 하나가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손 동작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오큘러스나 HTC 바이브, 심지어 윈도우 MR 헤드셋 같은 기기들은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한 별도의 무선 컨트롤러가 존재한다. 그래서 헤드셋을 장착했을 때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컨트롤러를 쥐고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AR 기기는 손으로 들고 화면을 보면서 터치스크린을 움직여야 하므로 역시 손이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홀로렌즈2는 양손이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헤드셋 외에 따로 컨트롤러 휴대 및 관리가 필요없다. 물론 오큘러스 퀘스트2를 비롯해 일부 VR 헤드셋은 외부 카메라를 사용해 사용자의 손 모양을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추적 속도와 정확도에서 홀로렌즈2와 비교되지 않는다.

홀로렌즈 기본 튜토리얼 외에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화상채팅으로 연결한 기술 지원 데모도 해봤는데, 홀로렌즈 사용자의 화면을 공유하는 상대방이 눌러야 하는 버튼을 화살표로 바로 알려주거나 필요한 매뉴얼을 바로 제공하는 등 정비 편의성과 속도를 간단히 향상시킬 수 있었다.

 

  태그(Tag)  :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혼합현실, 헤드셋, 웨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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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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