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4nm 공정 시대의 마지막을 불사를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 레이크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고,
그에 앞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언제나처럼 CPU 오버클럭이 가능한 Z590 칩셋 메인보드가 우선적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ASUS에서 내놓은 ROG Strix Z590-E Gaming WiFi 제품을 살펴본다.
모델명을 보면 앞서 살펴본 'A' 제품에서 'E'로 단순히 한 글자가 바뀐 것 뿐이지만 하이엔드 사용자를 위해
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데,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알아보자.
로켓 레이크에 충분한 전력을! 든든한 전원부 설계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는 앞서 살펴본 'A' 모델과 접미사 하나만 다를
뿐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가 시도된 모델이다.
전원부 페이즈는 14+2 구성으로 동일하지만, 전원부에 채택된 DrMOS가 안정적으로 전류 처리 한계치는
50A에서 70A로 늘어난 텍사스 인스트루먼스社의 59880RWJ가 쓰였다. 방열판 자체는 색상만 다를 뿐 동일하지만 히트파이프로 각각을 연결해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전원부 방열판 냉각을 위한 40mm 쿨링팬 고정 홀더를 기본 장착해 오버클럭 같은 극한 사용환경에서 더
많은 열을 발생 시키는 전원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냉각 시켜줄 수 있다.
강력한 CPU를 위한 강력한 메모리 지원
로켓 레이크는 플랫폼 차원에서 여러 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 지원도
DDR4 2933MHz에서 DDR4 3200MHz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Z490 칩셋 기반 동급 모델이 DDR4 4800MHz까지 지원한 것과
비교해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는 그보다 두 단계 이상 높은 DDR4 5333MHz까지의 오버클럭을
보증한다.
물론 보증한다 뿐이지, CPU 오버클럭과 같이 메모리 오버클럭 역시 바이오스 버전이나 메모리 본품, 쿨링
환경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한계치에 차이를 보인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사진상 24핀 주전원 커넥터 좌측에는 20Gbps 대역폭의 USB 3.2 Gen 2x2 포트용
소켓이, 우측에는 디버그 LED와 CPU/ MEM/ VGA/ Boot 상태 표시등이 더해져, 응급 상황 발생시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ASUS의 Z590 칩셋 메인보드 시리즈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바이오스에 패스마크
MemTest86이 이식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굳이 윈도우 부팅 후 프로그램을 돌리는 불편함없이 보다 빠르게 메모리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 있다.
무려 4개의 M.2 SSD 소켓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3개의 M.2
소켓이 제공되는 'A' 모델과 딜라 무려 4개의 M.2 소켓이
제공된다는 점. 대량의 데이터를 다뤄 고성능 스토리지 필요성이 높은 사용자의 경우 매력적인 옵션이다.
이중 CPU 소켓쪽의 M.2 소켓은 로켓 레이크의 PCIe 4.0 Lane을 직접 끌어다 쓰는 식으로
구성되었는데, 첫번째 M.2 소켓은 로켓 레이크에 추가된 별도 PCIe 4.0 x4Lane 포트와 연결되며, 두 번째 M.2 소켓은 기존과 같은
PCIe 4.0 x16Lane 중 일부를 끌어와 구현한다.
때문에 CPU와 연결된 두 번째 M.2 소켓을 쓰면 멀티 GPU를 쓸 때와 같이 PCIe x16 슬롯에 할당된
Lane이 변경된다. 두 번째 M.2 소켓 사용 여부에 따라 CPU 소켓쪽의 PCIe x16 슬롯은 x16Lane 또는 x8Lane, 두 번째는
x8 또는 x4Lane으로 동작한다.
PCH(Z590)과 연결된 마지막 PCIe x16(x4Lane)슬롯은 SATA 5/6번 포트와 자원을
공유한다. 해당 슬롯이 PCIe x4Lane 모드로 동작하면 SATA 5/6 포트는 사용할 수 없지만, PCIe x2Lane 모드로 설정하면
동시 사용이 가능핟.
한편, SATA 포트쪽을 향하는 마지막 M.2 소켓의 경우 SATA 2번 포트와 자원을 공유하는데, 해당
소켓에 SATA 타입의 M.2 SSD가 장착되면 SATA 2번 포트는 사용할 수 없다.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에는 M.2 소켓에 장착된 SSD의 발열 대응을
위한 방열판을 기본 제공한다. 헤어라인과 샌드페이퍼 형태로 미세한 요철 마감해 표면적을 넓혀 방열 효과를 강화하였다.
듀얼 2.5Gbps 이더넷과 놓치지 않는 화려함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는 Aura Sync로 이름붙인 LED 튜닝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전원부 방열판에 심어진 아이콘은 물론 칩셋 방열판 하단의 ROG 로고, 로켓 레이크에더 추가된 PCIe 4.0 x4Lane용
M.2 SSD 방열판에 제품 브랜드인 'Strix' 로고에도 LED를 심었다.
여기에 더해 3개의 5V ARGB LED용 헤더와 1개의 12V RGB LED용 헤더가 더해져 케이스, 쿨링팬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연결해 시스템을 튜닝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에 사용된 5V ARGB LED 헤더는 몇 개의
ARGB LED 칩이 연결되었는지 인식해 그에 맞춰 동작 패널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다.
백패널에는 4K 60Hz 출력이 가능한 DP1.4 포트와 HDMI 2.0 포트를 비롯해 2개의 USB 2.0,
파란색으로 구분된 4개의 USB 3.0 포트, 10Gbps의 USB 3.1 포트 3개와 20Gbps 대역폭의 USB 3.2 포트가 제공된다.
이더넷은 인텔 i225V 컨트롤러를 이용해 2.5Gbps 포트가 2개 제공되며, 여기에 인텔 와이파이6E
AX210 신호 수신용 안테나 연결 SMA 커넥터, ALC4080코덱과 Savitech SV3H712 AMP를 결합해 제공되는 오디오 포트가
구성되어 있다.
사용 편의성을 위한 바이오스 초기화/ 업그레이드 버튼은 덤이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 사용자를 위한 VGA 지지대도 기본
갈수록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고성능 시스템 지향 메인보드인 ASUS
ROG Strix Z590-E Gaming WiFi에는 그래픽 카드 지지대도 기본 제공한다.
나사 방식으로 7.5cm ~ 11.5cm 사이에서 자유롭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바닥에는 자석을 이용해
케이스와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쇼트를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 및 그래픽 카드와 닿는 부분에는 고무 재질의 댐퍼를
더했다.
부속 악세서리로는 SATA 케이블과 케이블 타이, 키 체인, 와이파이 안테나, 앞서 살펴본 전원부 냉각용
40mm 쿨링팬, 설명서, 케이블 타이, 네임텍과 시스템 인테리어용 ROG 스티커, 메뉴얼 등이 제공된다.
[영상] 독과점 PC 메인보드 시장을 깰 수 있을까?, 바이오스타 부사장/한국책임 단독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