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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1-02-25 13:00
[칼럼]

코스피 3000 시대
주린이 IT기자의 해외주식 투자기

작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했고 코스피는 1,500 포인트 선까지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불안이 극도로 다다른 시점이었으나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1여년이 지난 지금(2021년 2월 15일 기준) 코스피는 3,148 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높아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작년 한해에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점이 크다.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 한강 수온을 체크해야한다는 말이 익숙한 사회에서 적금 이율보다 주식이 낫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부터 개인투자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심지어 지난 2021년 1월에는 2020년 한해를 더한 계좌와 금액이 4분의 1 가량 은행에서 주식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서점 베스트 셀러의 자리에는 주식 관련 서적이, 유튜브 역시 주식 관련 유튜버가, TV를 틀어도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즐비해졌다. 말그대로 주식 열풍을 넘어 광풍의 시대가 찾아왔다. 친구를 만나도 주식 이야기가 빠지질 않으니 필자 역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 생기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주식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IT 종목을 구매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전혀 모르는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종목을 구매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AMD가 떠올랐다. AMD는 5년 사이 주가가 1.91달러에서 93.77달러로 약 50배 가까이 올랐다. 단연 CPU의 상승세에 걸맞는 행보였다. 국내와 달리 해외는 상한가가 없기에 이뤄낸 결과고, 그렇게 해외주식에 눈을 돌렸다.

 

증권사 선택이 첫 단추, 혜택을 따져보고 잘 꿰어야한다

하지만 막상 주식을 시작하려고 하니 여간 복잡한 게 아니였다. 특히 해외주식은 환전수수료, 거래수수료 등 국내주식에 비해 알아야할 게 더욱 많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증권사를 찾아봤다.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와 혜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첫단추를 잘 꿰어야 했다. 일단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이렇게 4개의 증권사를 추려냈다.

 

증권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는 주로 수수료 우대와 현금 지급, 그리고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기서 실시간 시세란 말 그대로 해외주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걸 의미한다. 실시간으로 해외 차트를 보기 위해선 일정 금액을 지불하거나, 실시간 차트 웹사이트를 통해 봐야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연 시세라고 하여 15분 전의 주가를 보여준다. 15분 전의 주가를 보여주는데 막상 구매는 현시가로 진행되니 실시간 차트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그렇게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결정한 건 키움이었다. 키움의 어플리케이션 영웅문S는 불친절한 디자인(UI/UX)로 유명하지만 수수료 우대를 비롯해 현금 지급 이벤트, 시세 무료 이벤트 모두 진행하고 있었고, 추가로 필자는 프리장(pre-market:장전시장)에서 거래를 하지 않기에 선택하였다. 만약 프리장에서 거래를 하고 싶다면 NH투자증권의 나무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한다. 나무는 6시부터, 키움은 9시부터 프리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귀찮으니 주식 안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건가

이제는 계좌 개설을 할 차례였다. 요즘은 코로나 시국과 밀레니엄 세대가 맞물려 굳이 면대면 방문을 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키움증권에서 주식을 하는 기준으로 앱스토어에서 영웅문 글로벌과 키움증권 계좌개설을 설치한 후, 영웅문 글로벌에서 아이디 가입과 계좌개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때 계좌개설은 기존 사용하던 계좌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해외주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완성된다. 타 은행 공인인증서로는 키움증권에서 인증할 수 없어 증권/범용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한다. 범용 공인인증서가 없는 경우 신규 발급을 해야하며, 주식용도로만 사용할 경우 무료로 신규 발급할 수 있다. 추가로 생체인증을 하면 편하다. 생체인증을 하지 않으면 매매를 비롯한 다양한 조회 상황에서 매번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만일 등록을 하지 않을 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시간동안 매매가가 변동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정말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증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모조리 신청하도록 하자. 키움증권에서 해외주식을 하는 기준 이벤트는 총 4개로 40달러 지급, 최대 6개월 수수료 할인혜택, 거래수수료 및 환전우대, 실시간 시세 무료 제공 이벤트가 있다. 추가로 현금 지급 역시 있으니 그 점도 살펴보고 신청하자.

 

실제 종목 선택은 어떻게?

주식을 할 여건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실전투자의 차례다. 상기했듯 가장 아는 분야의 종목을 선택하고자 했기에 IT 종목을 살펴보았다. 우선 가장 핫한 주식인 테슬라에 눈길이 갔다. 전기/수소차는 전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기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연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CEO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의 다양한 행보까지 더해져 테슬라는 2020년 8월 5대 1 액면분할을 한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액면분할 이전의 주가에 다가가고 있다.

그 외에도 주목한 종목은 애플, AMD, 엔비디아가 있다. 애플은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VR기기를 비롯해 심지어 자율주행차까지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승 가능성이 아직도 크다고 생각된다.우스갯소리지만 만약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이 애플을 구매했던 것처럼, 우리도 1994년 애플에 백만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3억을 손에 쥐었을 것이다.

 

AMD와 엔비디아를 눈여겨본 이유는 간단하다. AMD가 전세계 CPU 시장을 드디어 양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텔이 상당히 우세했던 지난 날과 달리 AMD는 성능과 가격을 앞세워 CPU 시장에서 우위를 점칠 것이 예상되며, 차후에는 서버 시장까지도 AMD가 일정 부분 점유할 가능성도 있기에 AMD의 성장가능성은 아직까지도 무궁무진하다.

엔비디아는 개인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기업이다. 그래픽카드 시장의 독보적인 기업이며 이를 통해 GPU를 기반으로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꾸준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될 것이며 현재 핫한 분야인 자율주행 역시도 꾸준히 테스트하고 있어 엔비디아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필자의 선택은 AMD

그리고 실제 구매를 할 시간이 다가왔다. 필자의 선택은 AMD였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같은 업체는 처음 시작하기에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AMD와 애플을 고민하던 중 AMD가 실적을 비롯한 상승세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판단을 내렸다. 물론 CPU 시장에서 무어의 법칙이 깨지고 있다지만,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은 계속해 있고, AMD CPU의 맹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호환성과 안정성 역시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여겼다.

실제 구매 과정은 간단하다. 키움증권 계좌에 예수금을 입금하고, 예수금 원화를 달러로 환전 후 구매하면 되었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실제 AMD의 주식을 구매하고나니 새삼 주식을 시작하였구나 실감이 났다.

 

잘하면 재테크지만 자칫하면 도박이 될 수 있는 주식

실제 해외 주식을 구매해보면서 간단하게나마 해외 주식을 시작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주식은 이렇게 간단히 구매를 해선 안된다. 재무제표를 비롯해 다양한 지표를 살펴보며 주식을 구매해야지, 단순한 생각으로 주식을 시작한다면 흔히 말하는 패가망신의 길로 빠져들 수도 있다. 다만 이번 시간에는 해외주식을 구매하는 과정을 설명해주고자 하였고, 주식의 관점이 아닌 업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도 기대되는 기업이기에 덜컥 구매할 수 있었다.

주식 열풍이 분 이후 지인을 만나면 항상 주식 이야기가 오고간다. 특히 필자에게 IT 종목을 추천해달라하는데, IT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필자는 주식을 잘 알지 못하기에 종목을 추천해주지 않으며 거기에 더해 판단은 항상 본인의 몫이라는 이야기 역시 덧붙인다. 

 

작년 한해는 주식으로 돈을 잃으면 바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소 이상한 시기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다시금 상승하는 해였기 때문이다.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매수와 매도의 차이를 검색하는 주린이가 많아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기도 하였다.

처음부터 모든 걸 알수는 없지만, 가끔 보면 기본적인 것도 알지 못한 채 주식을 하는 이가 보인다. 지난 9일 미국에서는 20대 청년의 착각에 의한 극단적 선택 사례가 발생했다. 어플리케이션의 잔액표시에 -8억이 표기되었는데, 이는 다음 날이 되면 사라지는 표기였음에도 그것을 알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겨났다. 주식 광풍의 씁쓸한 이면을 본 기분이다.

이번 기사는 이제 주식을 시작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주식을 시작할 수 있는지, 시작하기 전 혜택과 이벤트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필자의 AMD 주식 역시 앞으로 어찌될지 확정할 수 없다. 필자는 IT기자이기 이전에 주린이일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식은 도박처럼 해선 안되는 것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그 점을 기억하며 주식시장에 발을 딛고자 한다.

  태그(Tag)  : 테슬라, AMD, 엔비디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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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필명 영원한서재 / 영원한서재님에게 문의하기 kimmins@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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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2-25 22: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종목선택과 투자금액은 본인결정에 따른것이고 그 외에 필수적인 것들이 많네요. 수수료와 이벤트, 실시간 시세가 몰랐던 것이었네요.
게스트 / 21-02-26 11: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만약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재미있겠네요.

아니면 과거로 돌아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세상은 개판?이 되려나요? ㅋㅋ
흐아암 chcv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3-01 14:2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주식 광풍이긴 하구나. 제대로 취재 하는 기사는 극소수고, 업체에서 받아오는 기사만 올라오는 보드나라인데 이런 기사 까지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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