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돌사고 치명률이 높은 소형화물차에 대한 안정성 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화물차에 대해 충돌시험을 강화하고,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자동차안전기준)' 일부개정안을 2월 22일 입법예고(2.22~4.23)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화물차 등 사업용차량의 안전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발표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소형화물차는 사고 시 사망률과 증상률이 일반 승용차 대비 2배 수준으로 높아 근본적인 안전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자동차안전기준에서 규정된 각종 충돌시험에서 면제·제외돼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안전기준을 정한 국제기구(UN WP29)에서 지난 2020년 대대적으로 강화한 자동차국제기준과 같이 소형화물차를 충돌시험 대상으로 포함하여 인체상해, 문열림, 조향장치 변위량 및 연료장치 누유 등 4가지 기준을 각각 적용하게 된다. (인체상해 기준은 2024년부터, 그 외 문열림 등 모든 기준은 2027년부터 적용)
다만, 관련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규모델은 내년부터 적용하고, 출시·판매 중인 기존모델의 경우 자동차제작사의 설계·개선기간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해 큰 버스나 중대형트럭에 먼저 의무화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장착 의무화 대상도 이번 개정을 통해 전체 등록대수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와 소형화물차까지 확대(초소형차 제외)될 계획이다.
그 밖에 화물차 적재방식의 원칙을 폐쇄형으로 규정하고, 적재량 기준을 비중에서 무게(kg)로 개선하며, 적재함 표기방식을 규격화하는 등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정이 명확해진다.
자동차 국제기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간주행등·후퇴등 등 등화장치의 설치개수 및 위치가 변경·조정되고, 승합·대형화물차의 실내후사장치(일명 룸미러)에 의무 적용되던 시계범위에 대한 규제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배석주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소형화물차 충돌시험 확대와 비상자동제동장치 의무화 등 안전기준 개선을 통해 사업용 차량 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낮추는 등 자동차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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