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에서 미들타워 PC 케이스 Z10 플러스(ZALMAN Z10 PLUS) 개선판을 출시했다.
잘만 Z10 플러스는 올 여름 출시되어 보드나라에서도 이미 한 차례 리뷰를 진행했던 제품이지만, 이번에 출시된 개선판은 강화유리 사이드
패널을 나사 고정식이 아닌 여닫이 문처럼 간편하게 열 수 있게 만들었으며 케이스 팬 속도도 메인보드에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기존 Z10 플러스와 구분하기 위해 박스에는 KOR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었지만 실제 잘만 홈페이지와 가격 비교 사이트 등에서는 기존 Z10
플러스 제품 정보를 개선판(KOR) 기준으로 바꿔 이 제품이 Z10 플러스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편리한 사이드 패널과 메인보드 연동되는 케이스 팬
잘만 Z10 플러스 개선판(KOR)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유리 사이드 패널이 장착되는 방식이다. 기존 모델은 반대쪽 패널과 마찬가지로
나사를 사용해 완전히 고정시키는 방법을 썼는데, 개선판은 고강도 힌지 타입 강화유리 패널을 통해 손잡이를 잡고 창문이나 장식장처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손잡이가 달린 쪽 위아래로 고정된 자석을 통해 비교적 튼튼하게 고정되지만, 별도의 고정 장치가 없기 때문에 케이스를 움직이는 도중에 충격이
가해져 패널이 열리거나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서는 부품 도난이나 고장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물론 PC를 이동할 일이 없고 출입 인원이
제한된 장소나 개인용으로 쓴다면 여닫이 방식이 훨씬 편하다.
잘만 Z10 플러스는 전통적인 ATX 미들타워 케이스로 480(D) x 220(W) x 488(H)mm 크기에 무게는 8.1kg이다.
후면에는 120mm ARGB 쿨링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ATX 파워를 지원한다.
케이스 전면에는 ARGB 조명 기능이 들어간 3개의 140mm 쿨링팬이 기본 탑재되었으며 쿨링에 최적화된 전면 철망 메쉬 커버에 안쪽으로는
손으로 쉽게 뺄 수 있는 슬라이드 필터를 적용했다.
케이스 상단에는 120mm 쿨링팬 3개 또는 140mm 쿨링팬 2개가 설치 가능하며, 수랭 쿨링 솔루션을 사용할 때도 120mm부터
360mm 길이까지 다양한 라디에이터 규격을 지원한다. 상단과 측면 패널에는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적용했다.
케이스 전면이 풀 사이즈 메쉬 베젤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케이스 버튼 및 입출력 포트는 모두 상단에 배치했다. 좌측부터 전원 버튼,
리셋 버튼, 전원 및 HDD 동작 LED, 3.5mm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 USB 3.0 Type-A 포트 2개, USB 3.1 Type-C
포트 1개, 그리고 ARGB 쿨링팬의 조명 색상 및 효과를 변경할 수 있는 LED 버튼이 보인다.
케이스 내부 구조는 기존 Z10 플러스와 동일하다. Mini-ITX부터 mATX, ATX, E-ATX까지 다양한 규격의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선정리를 위한 공간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고품질 고무 커버를 써서 훨씬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폭 275mm 이상의 일부 E-ATX
메인보드는 케이스에 장착하면 우측 선정리홀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ATX급 이하의 메인보드를 권장한다.
우측 패널을 분리하면 조립 편의성을 높이고 선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군데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보드가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에서도 고성능 CPU 쿨러를 사용하기 위한 쿨러 가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메인보드의
CPU 소켓 뒷부분이 오픈된 형태로 되어 있고, PC 조립시 각종 케이블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게 수직으로 3곳에 벨크로 타이를 붙여놓았다.
전용 ARGB 컨트롤러는 케이스 상단에 달려있는 LED 버튼을 눌러 조작하거나 메인보드의 5V ARGB 핀 헤더에 연결하여
메인보드 ARGB LED 동기화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으로 2개의 2.5인치 SATA 저장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케이스 하단에는 3.5인치 HDD 장착용 드라이브 베이가 보이는데, 내부 트레이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1개를 설치하고 필요하다면 베이 상단에
나사로 고정시켜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PSU)는 최대 200mm 길이까지 설치 가능하다.
잘만 Z10 플러스는 최대 395mm 길이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그래픽 카드가 휘어지지 않게 하는 그래픽
지지대(ZM-VS1)이 기본 제공된다. ZM-VS1은 상하 슬라이드 홀더 방식으로 그래픽 카드 높이나 두께에 상관없이 정확한 위치에 고정할 수
있으며, 받침대에 자석이 있어 케이스 어느 쪽에 놓더라도 바닥에 잘 붙는다. 물론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나사로 바닥에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케이스 상단 I/O에 위치한 LED 버튼을 이용해 케이스 전면 3개의 140mm 쿨링팬과 후면 120mm 쿨링팬의 ARGB LED를 제어할
수 있다. LED 버튼을 누를 때마다 컬러와 패턴이 변경된다.
잘만에서 제공하는 ARGB 컨트롤러 사용법에 따르면 메인보드 ARGB LED 동기화 모드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상단 LED 버튼을 3초
동안 길게 누르면 흰색 빛이 1번 깜빡인 후 메인보드와 RGB 동기화가 된다. LED 버튼을 3초 동안 길게 눌러 2번 깜빡이면 LED를 끌 수
있고, LED 버튼을 다시 누르면 메인보드 동기화가 끊어짐과 동시에 컨트롤러 패턴으로 변경된다.
업그레이드 된 기능성 갖춘 Z10 플러스
잘만 Z10 플러스는 한층 더 사용하기 편해진 강화유리 사이드 패널과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한 PWM 팬 커넥터를 적용함으로써 상품성이 더
개선됐다. 4개의 ARGB 쿨링팬과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지탱할 수 있는 VGA 지지대도 포함되어 튜닝과 쿨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리뷰] 쿨링은 기본! 편의성과 확장성까지 갖춘 케이스, 리안리 랜쿨 216 RGB 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