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사전 판매(Preorder)를 시작한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가 이미 18만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작년 WWDC에서 새로운 공간 컴퓨터로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한 후 미국에서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해 2월 2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거라고 밝혔는데, 애플 관련 애널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밍치궈(Ming-chi Kuo)는 애플 비전 프로가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 완판됐고 배송 기간도 5~7주로 연장됐다면서 사전 주문 개시 후 첫 주말에 16~18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기있는 아이폰 모델도 사전 주문이 시작될 때마다 매진되고 배송 시간이 몇 주까지 늘어났지만 비전 프로와 달리 아이폰 배송 시간은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꾸준히 24~48시간의 배송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초기 매진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애플 비전 프로의 경우 조립업체 Luxshare 등 공급망이 설 연휴 동안 초과 근무를 할 정도로 수요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 효율성에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Luxshare가 양산 시작부터 풀타임 초과 근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애플 비전 프로 출하량 50만대 달성을 어렵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약판매가 매진된 이후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에 여전히 다른 시장 수요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면밀히 관찰해 수요 변화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12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약 0.007%의 사용자가 구매 의향을 보이더라도 사전 주문 개시 후 품절될 수 있다면서 비전 프로가 여전히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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