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 수리 및 부품 관련 업체로 유명한 iFixit에서 삼성전자와의 수리 협력을 중단했다.
iFixit은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iFixit은 2년 전 놀랍고 수리 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성 리페어 허브(Samsung Refair Hub)를 출시했으며, 수리 문서 표준을 설정하고 현지 독립 수리 업체가 성공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부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갤럭시(Galaxy) 장치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수리 협력 종료에 대해 iFixit 측은 갤럭시 수리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했으나 수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삼성의 의지를 의심하게 만드는 장애물에 지속적으로 직면해왔다고 주장했다.
먼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수량으로 현지 수리점에 부품을 공급할 수 없었다면서 부품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많은 소비자들이 기기를 수리하기보다는 교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 기기의 디자인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서로 붙어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와 화면이 미리 접착된 묶음 형태로 판매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4년 6월부터 iFixit은 더 이상 삼성이 지정한 서드파티 부품 및 도구 유통업체가 아니며, 다음 달부터 분기별로 수리점당 삼성 부품 7개의 수량 제한이 없어진다. 또한 기존 수리 관련 정보는 iFixit에서 삭제하진 않으나 새로운 매뉴얼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과 직접 협력하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iFixit 측은 수리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협력해 몇 가지 초기 장치에 대한 수리 문서를 작성하려고 노력했으나 삼성전자가 발표한 화려한 보도자료와 야심찬 계획은 후속 조치가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기있는 기기여서 사내 수리 가이드를 통해 이를 다루려고 노력했으나 장치의 수리 가능성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점점 더 의미가 없게 됐고 수리 가이드를 작성하는데도 삼성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역량을 보다 가치 있는 쪽으로 전환할 거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처럼 계속해서 삼성 기기용 부품과 수리 키트를 판매할 것이며, 가능한 경우 OEM 부품을 조달하고 부품이 정품인지 애프터마켓인지 명확하게 표시할 거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iFixit에서 유통하는 애플 수리 부품과 같은 방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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