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라이젠 9000 시리즈로 PC의 세대 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PU를
시작으로 그래픽 카드의 차세대 모델 관련 소식도 조금씩 퍼지고 이는데, 아쉽게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이야기되고 있다.
스타워즈 아웃로와 검은 신화 오공같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타이틀의 등장은 게이머들에게
업그레이드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데, 언제 출시될지 모르는 차세대 그래픽 카드를 기다리는 것보다, 현세대 모델 중에서 가격과
성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속 편한 면도 있다.
마침 얼마전 라데온 RX 7000 시리즈의 가격 인하 소식이 들려왔는데, 그 중에서
메인스트림급 모델인 라데온 RX 7700 XT의 가격이 50만원 중반대에 안착하게 되었다. 제품군 중에서는 메인스트림급으로
분류할 수 있음에도 QHD 해상도에 대응하는 성능을 내주는 만큼, 최신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주는지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라이젠 9000 시리즈와의 조합, 라데온 RX 7700 XT vs 지포스 RTX
4060 Ti
이번 테스트는 라이젠 9 9950X를 기반으로 진행하였으며, 윈도우 11 23H2의 성능
이슈를 해결한 분기 예측 개선 패치인 KB5041587를 적용한 상태로 진행했다.
테스트 메인보드는 ASUS ROG Crosshair X670E HERO STCOM,
시스템 메모리는 V-Color Manta DDR5-6000 CL36 XSKY RGB 패키지 제이씨현(16GB*2)을
장착했고, 라데온 RX 7700 XT 테스트에는 라데온 소프트웨어 24.8.1 버전 드라이버, 지포스 RTX 4060 Ti
테스트는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 560.94 버전을 설치했다.
라데온 RX 7700 XT와 지포스 RTX 4060 Ti 모두 QHD 해상도까지 대응이
가능하기에, 테스트 해상도는 그래픽 카드의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있는 QHD 해상도에서 진행했다. 아래 차트에는 각 게임의
타이틀과 함께 그래픽 프리셋도 함께 표시했으니 결과 확인에 참고하기 바란다.
스타필드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일부 게임은 지포스 RTX 4060 Ti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 11종 중 9종은 라데온 RX 7700 XT가 확실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한 성능만으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라데온 RX
7700 XT는 성능 개선을 위한 AFMF와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SR), 라데온 부스트 등의 기능을 드라이버
제어판(라데온 소프트웨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업스케일링, 프레임 생성 옵션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도 순수한
성능 이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참고로 AFMF는 FSR3에 포함된 프레임 생성 기능을
드라이버 단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게임 장르와 플레이 패턴 등에 따라 두 배에 달하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AFMF 관련 세부 내용은 기존
보드나라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새 시대의 시작, 메인스트림 우세는 라데온 RX 7700 XT?
바로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 기다렸다 할 것인가?
세대 교체의 시기는 누구나 한 번쯤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하이엔드 지향 게이머라면 업그레이드에 거침이 없을테고, 조금은 비용에 민감한 메인스트림 게이머라면 고민의 시간이 조금 더 길고, 결론도 다를
수 있다.
같은 제품군을 선호한다 해도 아직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여유가 있거나 충분한 비용을 모으지 못했다면 조금 더 기다릴
것이고, 성능에 여유가 없거나 더 이상의 비용을 모으기 어렵거나, 이미 예산이 충분하다면 빠르게 업그레이드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처럼 개인 사정에 따른 업그레이드 시기와 제품군 선택은 다양해지고, 이번 기사는 그 중
현재 메인스트림급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인 게이머를 위해 라데온 RX 7700 XT와 지포스 RTX 4060 Ti의
성능을 비교했다.
현재 시장 가격은 라데온 RX 7700 XT가 지포스 RTX 4060 Ti보다 살짝
높지만, 셰이더 게임 성능도 그만큼 높다. 쉽게 말해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중시하는 깡 성능 기준 가성비는
두 제품이 거의 동일하다.
반면 업스케일링 혹은 프레임 생성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의 성능을 높여주기 위해
드라이버 단에서 AFMF와 RSR(라데온 슈퍼 레졸루션)을 지원해 전체적인 게임 성능 지원을 놓고 본다면
라데온 RX 7700 XT의 가성비를 조금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VRAM도 12GB로 넉넉하게 제공해 VRAM
요구량이 높아지는 최신 게임들의 QHD 대응에 유리하고, 10월 5일까지 워헤머 40000 스페이스 마린과 언노운 9 어웨이크닝 번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너스 요소다.
반면 최신 게임들에서 그래픽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 중인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게임을 주로 즐긴다면, 하드웨어 방식 가속을 구현한 지포스 RTX 4060 Ti가 유리하다. 엔비디아도 9월 19일까지 스타워즈 아웃로 번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RTX 4060 Ti는 대상 모델이 아니라 아쉽게도 보너스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이처럼 라데온 RX 7700 XT와 지포스 RTX 4060 Ti는 모두 강점이 명확한
면이 있으니,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메인스트림이라고는 해도
양쪽 모두 50만원 대의 만만찮은 가격대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영상] 안정화되는 그래픽카드 가격과 인텔 아크 고급형 취소?,그외 PC 시장 1분기 PC 뉴스 해석 
